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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봄이 올 거예요,
게시물ID : sewol_546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lavorbor
추천 : 3
조회수 : 14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3/24 19:54:26
어제부터 계속 마음이 먹먹해서 
무작정 팽목항 가려고 집을 나섰건만 버스편이 여의치 않았네요.
그래서 근처 서점에서 세월호 생존학생들과 형제자매 책 '다시 봄이 올 거예요' 사다 읽고 왔어요.
펑펑 울어서 책이 다 젖으면 어떡하지, 걱정한 건 처음이었어요...

슬픔의 밑바닥까지 내려갔다온 기분이에요.
세월호 희생자 가족분들은 매일 수십번 겪는 일이겠죠.
참 속도 없이 다시 날이 풀리고 꽃도 피고 봄이 왔네요...

책을 읽으니 세상 사람들이 함부로 떠드는 소리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정말 어찌할 수 없는 슬픔과 아픔이 찾아왔을때 함께 위로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응원하고,
그런 좋은 마음들이 아직 우리 사회에 있음을 꼭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세월호가 무사히 인양되어서 모든 사람들 가슴에 난 구멍 메워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남은 아홉 분, 이제 집으로 가요. 저희가 바래다 줄게요...
팽목항 가신 시민 분들, 봉사자 분들, 진도랑 동거차도 주민분들, 작업하시는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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