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3월에 결혼했어요.. 근데 문제가 생겼어요. 권태기인건지... 남편이 보고싶지도 대화하고싶지도 않아요.. 마음이 식은 것 처럼요. 옛날엔 아무렇지 않던 남편의 행동도 지금보면 싫다는 생각이 들구요.. 연애때 싸울땐 제가 남편에게 이야기하자고 얼굴보고 얘기하자고 매달렸고 남편이 오히려 말을 안하고 나중에 이야기하자라며 가버리는 입장이였는데 지금은 반대에요. 다투면 전 남편이랑 얘기하기도 싫구요 보기도 싫구요 집나와서 카페가버려요. 결혼을 안했었다면..이라는 생각도 많이 하구요... 이해가 아닌 포기가 더 많아졌어요 집안일도 초기엔 같이사는데 내가 좀 더 해야지라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남편도 안하는데 내가 왜 해야해?란 생각이 들어서 기본적인거빼고는 뭐 놓아버렸어요. 남편은 휴무가 유동적이라 주말말고 대부분 평일에 쉬어요 저는 주말에 쉬어서 휴무가 잘 안맞아요 한달에 한두번 맞을때가 있네요.. 저도 놀러가고싶고 예쁘게 입고서 데이트하고싶고 신혼부부처럼 꽁냥꽁냥하고싶고...... 퇴근하고 집에오면 핸드폰만 붙잡고..말해도 똑같고.... 주말 휴무 맞는날이면 활동적인걸 하고싶은데 만화방가자하고 집에서 빈둥거리고 정작 자기 휴무일때는 스포츠동호회도가고 후배랑 외출도하고 그래요... 오늘 남편이 저에게 담주 휴무때 후배랑 어디 간다는 얘기듣고 남편에게 있던 감정의 끈이 탁~하고 놓아버린 기분이에요.. 물론 남편도 저에게 불만이 있겠죠 남편도 다 묻어두고 저와 살아가는거겠죠 매일아침마다 다짐해요 오늘은 남편에게 좋은 아내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하지만 그 다짐이 오래가지못해요.. 제가 어떻게 써내려가는지도 모르겠네요 제 이런 생각을 남편과 대화해볼 생각조차 하기 힘들어요.. 사랑받고싶어요 근데 저 남편에게 사랑을 줄 수가 없어요 제가 왜이럴까요 괴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