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과 이재명은 왜 네거티브를 하게 되었을까?

본인들은 네거티브가 아니라고 하겠지만, 최소한 안희정, 이재명이 다른 사람들과 했던 토론을 경선토론과 비교해보면 확연히 사람을 공격하는 네거티브가 늘어났다. 
이들의 네거티브는 왜 늘어났을까? 우리 희정이, 우리 이재명 시장님이였을 때의 이 사람들의 토론 상대방은 주로 새누리당이였다. 사상검증이나 또는 어거지에 맞서는 토론이였다. 이에 맞서 이들은 말을 논리정연하게 했고, 매번 네거티브로 이득을 보았던 새누리당을 눌러주었기 때문에, 안희정과 이재명의 토론 실력이나 자세에 대해 많은 호감을 가졌다. 하지만 지금은 논리와 네거티브를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다. 왜 그럴까? 아마 논리의 벽에 부딪치지 않았나 싶다. 여지껏 토론 상대들은 논리도 없고, 그저 유권자들의 감성(좌파, 빨갱이 컴플렉스 등) 건드리는 저급한 토론이였는데 반해 지금은 안희정과 이재명이 치루고 있는 경선 토론은 각자 합리적인 사고와 논리를 바탕으로 토론을 하기 때문에, 본인들이 준비했던 논리가 벽에 부딪힐 때 상대의 말을 오독 또는 난독을 통해 네거티브를 하는것 같다. 그리고 본인들이 생각하는 답변이 나오지 않을 때 쉽게 흥분을 하거나, 상대방을 보채는 등의 반응을 볼 수 있는거 같다.
이번 경선토론에서 재밌는 점은 토론을 보는 사람들이 네거티브를 잘 포착 하는 것이 재밌는거 같다. 네거티브가 난무하게 되면 토론을 보는 사람들도 네거티브에 무덤덤해져서 알아채지 못 할텐데, 토론 하는 사람이 네거티브에 말려들지도, 또는 역으로 네거티브도 하지 않으니 오히려 네거티브를 할 수록 네가티브를 시작한 사람이 자기괴멸로 가는 길을 보는, 재밌는 토론을 보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