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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_253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매력있졍★
추천 : 3
조회수 : 61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3/26 01:12:56
누군가를 만났고 사랑했고 2년간 행복했고 힘들었고
결국은 헤어졌어요
헤어지고 다른 사람을 만났어요
여유가 없이 너무 바쁘고 내 이야기를 들을 시간 없이
더 좋아져야할 시기에 한달이라는 시간만에
그 사람과 합의하에 헤어졌죠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어요
소개팅도 하고 직장동료들과 어플을 깔아 거기서도 만나보고
그렇게 정말 많은 남자들을 만났어요
그러다 또다시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됐죠
그 사람과 오랜 시간 연락을 하고 설레이고 맘이 오고가고
그렇게 만났지만 이상했어요
오래 누구를 만날 수 없게 저주라도 걸려버린것처럼
또다시 그 사람은 연락한번 하기 어려울정도로 바빠졌고
소홀해졌고 결국 또 이별을 했어요
몇 달의 공백을 지나 새로운 사람을 만났어요
나이는 어렸지만 진지했고 순수했고 착한 사람이었어요
다시 또 상처 받을까 두려워 멀리하려고 했지만
날 참 많이 좋아해주는 모습에 다시 시작해볼 마음을 먹었죠
그런데 정말 이상했어요
바쁘지않던 그 사람들이 나와 만나기 시작하고
한달이 채 되지 않아서 너무나 급격하게 바빠졌고
결국 그 사람마저도 이별을 통보했어요
저는 이상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내가 너무 힘들게하는걸까? 아니면 무슨 저주라도 걸린걸까?
왜 시작은 같이 했는데 끝은 혼자 내는걸까
이젠 내가 누구를 만날 수 있을까? 마음을 열 수 있을까?
내가 마음을 열고 사랑해도 괜찮을까? 하고요
그렇게 너무 짧은 기간에 이별을 하고나니
마음을 주는게 무서워졌어요
모든 게 다 내 탓 같았어요
그래서 혼자 모든 걸 하기 시작했어요
힘들어도 혼자 울고 혼자 이겨내고
누군가의 도움 없이도 나 혼자 할 수있게
의지하지않고 혼자 일어설 수 있게
그런데..
그렇게 할수록 마음 한 편으로 자꾸 힘이 들어요
내 편이 되줄 단 한 사람이 있으면 좋겠는데
막상 누군가가 내게 호의를 표해도 호감을 보여도
그 모습이 변할까 상처를 받지는 않을까 겁이 나요
이런 마음을 다 이겨내고
이제는 누군가를 만나고 사랑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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