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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합류가 패착수인 이유.
게시물ID : sisa_8753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Ec
추천 : 15
조회수 : 179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3/26 08:14:53
1)
이재명의 전략은 선명한 노선으로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즉 집토끼 우선 전략입니다. 
그래서 모인 지지자들도 비슷한 성향과 방향성을 가집니다. 
지지 그룹의 동질성이 타 후보에 비해 큰 편이죠. 

2)
이종걸은 선명 노선보다는 타협적 노선을 걷습니다. 
특히 문대표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를 하며 
이해할 수 없는 협상이나 내부총질만 해대서
유능한 진보를 원하는 이재명 지지층과는 상이한 성향이죠. 
이번에도 이재명 캠프 가면서 어중간한 통합을 이야기합니다. 
선명한 노선과 정책, 청산을 기치로 내거는 캠프와 맞지 않죠. 
 
3)
지지자와 이종걸의 간극, 이질감이 균열을 만듭니다. 
특별히 어느 지지그룹에나 코어층과 주변부가 스펙트럼을 형성하는데
이재명 지지층의 핵심은 손꾸락들이고
주변부는 진보적 성향의 유권자들입니다. 
코어층은 문재인 공격수를 데려왔다고 좋아하겠지만
주변부 지지층은 오히려 반감을 가집니다.
그것이 지지자 간 이견을 만들죠. 

4) 
문제는 이러한 이견을 지지층이 견딜 수 있냐는 것입니다. 
문재인 지지층의 동질성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그러나 지난 5년간 준비되어온 탓에 동질성은 낮아도
문재인 지지자로서의 정체성과 자아감은 높습니다. 
때문에 어떤 문제가 터져도 잘 움직이지 않지요. 
콘크리트 지지층입니다. 

그러나 동질성의 높은 집단은 그 동질성이 훼손 되었을 때 쪼개집니다.
집토끼 전략을 구사하다 갑자기 산토끼 잡으러 간다고 하면
집토끼들이 화냅니다. 
갈등을 조율할 수 있는 경험이나 노하우, 완충지대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지지층 결집이 어려워집니다. 

이종걸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
그 중에서도 문재인도 좋아하는 사람들이
먼저 튕겨 나갑니다. 
다음은 이종걸과 정책 노선을 같이 하지 않는 사람들,
적폐 청산과 과격한 개혁을 원하는 사람들이 나가죠. 
결국 이재명 지지층은 줄어들거나 잘 해봐야 현상 유지입니다. 

4)
적어도 집토끼 간수하려면 이종걸 들어올 때 워딩 정리를 했어야 합니다.  
지금은 집토끼라는 명분도 잃고 지지층 확대라는 실리도 잃죠. 

5) 
결론은 참 꼬십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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