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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국제공항 폭탄 테러 사건
게시물ID : humorbest_13264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리락쿠마♥
추천 : 36
조회수 : 6621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10/26 01:38:53
원본글 작성시간 : 2016/10/21 19:27:04
1986년 9월 14일, 86 서울 아시안 게임을 불과 6일 앞뒀던 날.

오후 3시 12분경.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청사 1층 외곽 5번과 6번 출입문 사이에 위치한 음료수 자판기 옆 쓰레기통에서 고성능 시한폭탄이 갑자기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후술할 전송객 부부 등의 일가족 4명과 공항관리공단 직원 1명을 포함해 총 5명이 숨지고 3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당시 우리나라의 대표 관문이던 김포국제공항에서 테러가 발생해, 큰 충격을 안겼다. 이 사건은 86 아시안 게임을 방해하기 위한 북한의 소행임이 분명했으나, 테러범을 잡지 못했고 결국 2001년 9월 14일 공소시효 만료로 영구미제 사건으로 끝나고 만다.

이 사건의 희생자 5명 중 4명이 일가족인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망자는 '김봉덕', 김봉덕씨의 아내 '옥금숙', 옥금숙씨의 조카 '옥건', 김봉덕씨의 딸 '김현주' 총 일가족 4명이 숨졌는데, 미국으로 출국하는 김봉덕씨의 어머니 '김신해'씨를 배웅하고 일가족이 귀가하던 중 참변을 당한 것이다. 이 사고로 일가족 4명이 모두 한 번에 사망하고, 나머지 가족 9명도 중경상을 입었다.

피해자 38명은 모두 한국인이었는데, 이는 테러가 일어난 장소가 외국인보단 한국인이 자주 방문하는 곳이었고 평소에도 버스정류장과 택시승강장이 있어 인파가 붐비는지라 테러범으로 이 점을 노리고 그 곳에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추측되었다.

이 사건은 수류탄 7개와 맞먹는 굉장히 강력한 폭발이었는데도 사망자가 5명으로 그친 게 기이할 정도였는데, 그 이유는 테러 발생 지점에서 매우 가까운 곳에 공항관리공단 유주환씨가 공장 천장보수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폭발 대부분을 유주환씨가 대신 맞아줬기 때문이다. 당시 유씨의 시신 상태는 매우 처참했는데, 하반신이 절단되고, 몸에 파편이 90개나 박혀 있었다.

이 사건의 폭발물은 잿빛 연기가 발생했다는 증언에 따라 C-4로 잠정 결론이 났다. 테러 사건이 발생하면 가장 중요한게 현장보존인데, 당시 전두환 대통령은 서울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사건 해결보다는 국가 이미지가 실추될것을 우려, 이 사건의 흔적을 모두 지워버리는 병크를 저질렀다. 이로 인해 결국 미제 사건으로 남는 데 큰 기여를 했다.

그런데 사건 발생 23년만인 2009년, 뒤늦게 이 사건의 테러범이 밝혀진다.

사건의 범인은 '아부 니달'로, 1980년대 수많은 테러 사건을 주도한 테러범이다. '사막의 독사'라는 별명이 있던 그는, 오사마 빈 라덴이 등장하기 이전에는 아랍계 테러범중 가장 잔혹한 인물로 꼽혔다.

아부 니달과 김일성은 매우 친밀한 관계였는데, 아부 니달은 조직원들의 훈련을 북한에서 하기도 했고, 평양에 자신의 테러 본부를 설치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북한이 폭탄 테러를 사주해 아부 니달은 조직원 2명에게 테러를 지시했고, 그 대가로 김일성이 5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 테러범들은 루마니아에서 제작해준 위조여권을 사용해 영국인으로 위장, 한국에 입국해 폭발물을 공항에 설치한 다음 홍콩으로 도주했다.

테러가 성공하자 북한은 아부 니달의 비밀 계좌로 500만 달러를 송금했지만, 다행히도 송금 도중 돈이 동결되어 아부 니달에게 돈이 전달되지는 못했다. 이 돈은 현재도 송금되지 못하고 은행에 묶여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사건의 범인 아부 니달은 65세의 나이로 2002년 8월 16일, 이라크에서 의문사했는데 그의 사인은 자살로 발표되었다. 그러나 사담 후세인이 그를 암살했다는 설이 더 정확해 보이는데, 후세인이 아부 니달을 암살한 이유로는 두 가지 설이 대립했다.

1.미국에게 테러지원국으로 찍힐 것을 두려워 한 후세인이 미국에게 아부하기 위해 아부 니달을 죽였다.

2.아부 니달에게 후세인이 테러역량 강화를 위해 여러 훈련과 지도를 요청했다가 아부 니달이 거부하자 살해했다.

실제 테러범인 두 조직원은 현재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라크에서 거주하다, 이라크 전쟁 발발로 2003년 4월 시리아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은 시리아도 이라크보다 더 한 상태에 놓였는데 지금까지 생존해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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