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는 22일 새벽 페이스북에
"자신들의 발언은 정책비판, 타인의 비판은 네거티브인가"라며
문 전 대표와 문 전 대표 측근들에게 맹비난을 퍼부었다.
야권 일각에서는 안 지사가 호남 경선을 앞두고 안 지사가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지만
"형제의 뺨을 때리는 것이라면 정치를 하지 않겠다"던 안 지사가
"문 대표와 문 캠프의 태도는 타인을 얼마나 질겁하게 하고 정떨어지게 하는지 아는가.
사람을 질리게 만드는 게 목표라면 성공했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한순간의 감정에서 나온 불만이 아니라 켜켜이 쌓인 분노를 표출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현재의 판세대로 문 전 대표가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되더라도
안 지사 측의 전력을 100% 지원받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당 중심의 대선"을 줄곧 강조한 안 지사는 경선에서 지더라도 문 전 대표를 돕겠지만,
자치단체장인 안 지사가 직접 문 전 대표의 선거를 돕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렇다면 안 지사 대신 안 지사 측 인사들이 문 전 대표를 도와야 하는데,
문 전 대표와 문 전 대표 측이 공공연하게 안 지사 측 인사들의 언행을 문제 삼고 있는 만큼
이들이 안 지사를 대신해 문 전 대표 지원에 발 벗고 나서겠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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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지금 상황만 봐서는 경선 탈락 시
이후 당내 안철수 포지션이 될 것 같긴 합니다.
차이점은 안철수는 당내 지지 기반을 안 모았거나, 못 모았고
안희정은 당내 지지 기반을 모았다는 점 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