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의 서양철학사를 읽었는데요
뭐 경찰국가 운운에 대한 비판은 수용할 수 없었지만
도저히 인정지 않을 수 없는 비판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니체의 철학에는 공감능력이라는게 끼어들 자리가 없다.' 라는 거였는데요
본인이 좀 불우한 삶을 살았었기에 그랬는지는 몰라도 확실히 책을 다시 읽어보니 그렇더라구요.
인간관계나 심지어 남녀관계 까지도 가치전복과 자기극복에 도움이 되는지 안 되는지에 한해서만 평가했습니다.
자기도 이걸 알았는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이렇게 말했더군요.
'동지애라는 것이 있다. 그러나 우정이라는 것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