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전 29렙입니다. (만렙은 아니지만 최소한 완전 처음 시작하는 초보와 매칭되지도 않습니다.) 저희편 쉬바나 라이즈 탈론 케일 람머스... 카운트 얼마 안남았을때 1명이 갑자기 진급+마나회복으로 스펠을 바꾸더니 영웅도 람머스로 바꾸더군요. 정말 진지하게 뭔가 생각이 있어서 바꿨겠지 싶었습니다. 정글은 대기실부터 강타 들고 있었던 탈론이 갔습니다.
게임 시작하고 20분이 지난 시점 그럭저럭 비등하게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별 생각없이 누른 탭키가 판도라 상자의 뚜껑이었습니다. 얼핏 본 람머스 템... "응?" 다시 자세히 봤더니 똥신발, 케이지의 행운, 방출의 마법봉, 악마의 마법서... 구르기로 지구라도 쪼개려는거였을까요..? 지구는 몰라도 제 멘탈은 쪼개졌습니다.
29와 매칭되려면 최소한 20초중반은 됐을텐데 그때까지 람머스에 대해 정말 모르지는 않았을테고... 실력을 떠나서 최소한 인간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짓이 있지 않습니까? 무슨 억하심정으로 생판 처음 본 사람 4명에게 의도적으로 이런 피해를 입히는걸까요?
이후에 저 템들은 달의 불꽃 마법검, 죽음불꽃 손아귀로 업그레이드 되더군요. 게임 결과는 당연히 졌습니다.
못하는 사람과 편이 되서 지는것은 두렵지 않습니다. 왜냐면 저도 잘하진 않으니까요. 최선을 다했는데 졌으면 어쩔 수 없는거죠.
그런데 저런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자격조차 없는 새끼들과 다시 한번 편이 될까봐 게임 시작을 못 누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