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경선 때 연설을 봤어요. 시작한지 3분의 1 정도 지점부터 목이 칼칼해 지고 눈이 따끔따끔하더니 중반 정도부터는 눈물이 주루룩 흘러요.
연설을 듣는데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건지 생각해 봤는데...
진정성을 넘어선.. '내가 이분한테 사랑을 받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어서인 것 같아요.
"호남을 자동차산업, 미래 에너지 산업, 서울과 부산에 이은 금융의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로 끝나지 않고
"호남의 아들 딸들이 취업할 때 차별과 불이익을 당할까봐 이력서 주소를 썼다 지웠다 하지않도록, 내 고향은 전주다! 광주다! 당당하게 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들으니... 호남인들이 오랜시간 안고 살았던 아픔을 가슴 속 깊이 공감하고 계시는구나.. 사랑하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더라고요.
마치... 굿윌헌팅에서 로빈 윌리암스가 마지막 상담시간에 윌에게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 하고 얘기해 주는 것 같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에 대해 들었을 때도 눈물이 났었는데 문재인님의 마음에도 애민이 가득차 있는 것 같아요. 정말 존경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