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바깥양반은 더민주 편이지만 지지하는 후보가 다릅니다.
- 저는 달님, 바깥양반은 가락시장님
초반에 서로 마음이 다르다는걸 확인 후 둘다 서로 설득하는걸 포기하고
가정의 평화를 위해 경선 관련해선 암묵적인 대화금지였습니다.
저는 미스박의 자폭으로 대통령선거일이 당겨지면서 권리당원임에도 불구하고 기간이 안되서 ARS 신청했구요.
바깥양반도 굳이 얘기 안해도 경선 일정,방법 알고 있더만요.
1.
나: 그거 신청했어?
밖: 아니
나: 걍 신청하지마
밖: ㅋㅋ 가락시장 뽑을까봐?
나: 어.. 걍 신청하지마
2.
얼마 후 바깥양반도 신청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나: 가락시장 뽑을거야?
밖: 토론 보고 뽑을거야
3.
나: 토론 봤어?
밖: 아직 못봤어
나: 가락시장이 일은 잘하고 똑똑하긴한데 살아온 환경때문인지 가슴에 화가 너무 많아
인격수양을 하면 참 좋을 것 같은데 아쉬워
토론 함 봐봐.. 보면 알거야
밖: ............
4.
나: 토론 봤어?
밖: 아직 못봤어
나: 가락시장 뽑을거면 고양시장 뽑아. 그양반 괘안드라.
밖: 토론 보고
5.
바깥양반의 분위기가 살짝 바뀐걸 알게된 후 바깥양반이랑 눈 마주치면 "문재인! 문재인!" 구호 외치고 사라지길 몇 번 했죠.
그러자 바깥양반이 한 마디 했습니다.
밖: 어차피 달님이 될텐데뭐
나: 어차피 되는게 어딨어? 뽑아야 되는거지.
어차피 될거라고 생각하면 압도적으로 되게 힘을 실어줘.
6.
그리고 호남 경선 결과를 보고 난 후
나: 결정했어?
밖: 달님 뽑을게
4월초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