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년차 유부남이고 나는 좀 겉으로 티나게 애정표현을 많이 하지 않는 스타일임 그런 나에 대해 와이프가 평소 불만이 좀 있음 그런 나의 스타일을 처가에서도 알고 있음 하지만 같이 있을때 버릇없거나 분위기 못맞추거나 하지 않음
암튼 얼마전 장인어른 장모님 처제 와이프 나 이렇게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음 처가는 와이프를 무지 아껴서 이런저런 핑계를 만들어서 식사하고 같이 보고싶어하심
그날도 그런 자리였는데 얼마전 와이프의 절친이 결혼을 함 식사중에 그 결혼함 친구 얘기가 나와서 장모님이 그 친구 부부는 잘 지내니 물어봄 와이프가 호들갑을 떨며 친구는 정말 아무것도 안하는데 그 남편이 밥해주고 청소해주고 재워주고 다한다고 함 (와이프가 좀 오바해서 말해는 경향이 있음)
그러자 장인어른이 하는 말이 '그러니까 넌 그런데 시집갔어야지' 라고 함
순간 이건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아무말 안하고 넘겼는데 보름째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빡침
혼자 생각하는것도 아니고 그리고 내가 없는 자리도 아닌 내가 듣고 있는 그자리에서 그럼 말을 하는게 생각할수록 열받음
만약 와이프가 우리집에 와서 식사하는데 내가 반대로 친구 와이프가 모든 걸 다해준다고 했을때 우리 어머니가 '그러니까 넌 그런데 장가갔어야지'라고 말했다면 와이프는 뭐가 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