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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에 대한 소회
게시물ID : sisa_8772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쟤두루미
추천 : 2
조회수 : 63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3/28 21:23:13
페북에 쓰던 글 그대로 옮겼습니다.
고치면 되려 어색할거 같아서요ㅎㅎ

이재명에 대한 소회.

한창 탄핵 정국에서 이시장의 지지율 서서히 올라가고 광주를 자주 방문 할 때였다. 그래, 문재인이 광주 방문했는데 주최측에서 정치인 발언 양해부탁했던 바로 그 전 주.
광주 촛불집회도 참석하고 지역방송 토론회에도 나와서 이런저런 말을 하는데. 문재인 싫어하는 아버지 들으라고 일부러 이재명을 열심히 칭찬했다.
사실 겉으로만 칭찬한게 아니라 그때 내눈에 이재명은 아주 이뻐 죽을정도로 고마운 존재였다. 왜 고맙냐고?
호남 반문정서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았고, 국당의 세가 아직 건재했을 때, 속시원한 발언으로 자기 가치를 높였던 이재명은 이미 존재 자체로 민주당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었으니까. 문재인이 큰 결심하고 가야하는 호남의 빈틈을 이재명이 잘 파고 들었고 이는 이재명 개인 뿐 아니라 민주당입장에서도 좋은 일이었으니까.
점차 지지율이 낮아졌을때도, 이는 탄핵이라는 이슈에서 본인이 돋보이는 행동을 해서 그동안 올라간 것이고, 그렇지 못할 때에는 당연히 원래 지지율로 돌아갈수 밖에 없다 생각했다. 그리고 이미 확고한 대선주자로 성장해준 것 부터가 민주당 지지자입장에서는 얼마나 고맙던지...

이때의 나는 예측할 수 없었겠지. 지금의 뭣같은 기분을.



하... 그리고 이재명을 좋아하던 저를 요 한두달간 문슬림에 문베충에 문그네 좋아하는 악질 지지자라 부르고 있네요??? 허허
저때 생각하면 참 지금 상황이 믿기진 않습니다만.
어떻게 보면 기회죠.
미리 판단할수 있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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