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는 사귄지 한달 반정도 된 저보다 한살 많은 남친이있는데요 이런말하면 남친 자랑 같지만.. 제 남친이 . 겼어요. 완전 꽃미남 그런 스타일은 아닌데 그냥딱보면 잘생겼다싶은 얼굴입니다. 연예인중에는 정용화랑 여친구에 나왓던 동준선생 좀 닮았습니다. 어찌보면 약간 양아치? 느낌이 좀 나긴하지만요ㅠㅠ 소개받고 처음 만났을때는 좀 정장같이 깔끔하게 입고와서 '아 이런스타일이구나.' 라고 생각하고 완전 뿅가버려서.. 제가 막 고백하게끔 유도했었습니다.
그렇게 사귀고나서 한달정도는 이놈이 뭔짓을 해도 다 멋져보이고 좋아보이고 그랬는데.. 요즘들어 좀 틀어지기 시작했어요ㅠㅠ
제 남친이 좀 마른편입니다. 키는 대충 177정도 되는것 같은데, 자기 말로는 몸무게가 58이래요. 그냥 딱봐도 마른몸이에요. 근데 문제는, 얘가 이런 가냘픈 몸을 가지고도 바지는 무조건 스키니진만 입고, 가끔은 반바지같은거에 저도 안시는 완전 화려한 레깅스같은걸 신고 나오고..(이건 좀 충격이 컸어요ㅠㅠ) 지가 무슨 지드레곤인줄 아는지 핫핑크색 이같은거 입고다니고.. 요즘에는 눈화장까지 하고 오더라구요-_-;
아무리 하지말라고해도 말을 안듣네요.. 깨진다고 겁도 줘봤는데, 잠깐 안그러고 다니다가 또 다시 그러고 다녀요.. 매번 깨지겠다고 막 할수도없고ㅠㅠ 얘를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듣기로는 제 남친이 예전에 좀 많이 뚱뚱했었데요.. 그래서 좀 친구들 사이에서도 항상 까이고 그랬다는데, 그런거때문에 컴플렉스가 있어서 그러는것 같긴 한데, 좀 정도가 지나처서 문제입니다..ㅜ ㅜ
여친인 제가 봐도 그냥 '난 게이다' 라고 얼굴에 써있는것 같은데, 남들이 보면 뭐라고 생각할지.. 그래서 지금까지 친구들한테 남친도 못 소개시켜줬고, 예전에 친구커플들이랑 6명이서 롯데월드 가기로 한것도 제 남친 욕 먹을까봐 취소했어요..
어딜가더라도 제 남친때문에 저한테까지 사람들의 시선이 꽂히는데, 남친은 오히려 이런걸 좀 즐기는편이라 저만 창피해죽겠습니다ㅠㅠㅠ
뭐라고 말을 해줘야할지 모르겠어요.. 게이같다고 싫다고 뭐 말을해도 듣질않아요. 자기눈엔 이게 좋대요ㅠㅠ 아효.. 언니오빠동생님들.. 이 얘를 어떻게해야할까요.. 정말 헤어지기는 싫고 미치겠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