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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소설에서 말하는 민주주의!!!
게시물ID : sisa_8774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yLord
추천 : 1
조회수 : 38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3/29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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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에 가장 감명깊게 읽은 소설 중 하나로 삼국지와 더불어 '은하영웅전설'을 꼽습니다.

대학생때 등하교 하면서 읽었던 소설인데, 그때 읽으면서 '민주주의'에 대해 참 많은 생각을 갖게 한 소설이죠.


심지어 극우보수파들이 얼마나 혐오스러운지 우리나라와 일본의 극보수 조직에 대입해도 상당히 일치한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작가가 주인공 '양웬리'를 통해서 말하는 민주주의를 누군가 정리해 놨길래 퍼왔습니다. 


'은하영웅전설'은 총 10권으로 된 SF 소설입니다(외전이 별도로 있긴 하지만 안읽으셔도 무방합니다.).

제국주의와 민주주의 진영간의, 또 각 진영에서의 부패한 권력과 거기에 맞서는 세력간의 전쟁과 암투가 주된 내용입니다.

기회 되시면 꼭 한번 보시기를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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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정신을 강조하며 부하들을 억지로 돌격시키는 적장을 보고)

"무인 정신이라고...?! 그런 놈들이 있으니까 전쟁이 끊이질 않는거다!"




 (부패하고 무능한 귀족사회를 뒤엎으며)

"민중의 신뢰를 얻기 위해선 공정한 재판과 공정한 세금, 이 두가지만 있으면 된다."





"국가가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려할때, 그걸 용납하는것은 죄악이지.

왜냐하면 민주주의 하의 시민들은 자신의 국가의 잘못을 비판하고 저항할 의무와 권리가 있기 때문이야"



"당신은 정말 훌륭한 지도자입니다.

하지만 저도 양웬리도 당신의 부하가 될 수는 없습니다.

민주주의란 대등한 친구를 만들어가는 시스템이지, 왕과 신하를 만드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쿠데타를 권유하는 군인들에게)

"그래도 트류니히트 의장은 다수의 시민들에 의해 선출되었습니다.

비록 그것이 잘못된 착각이었다 할지라도, 그 착각은 어디까지나 시민들 자신의 손으로 수정되어야합니다."





정치가 부패했다는건 정치가가 뇌물을 먹는게 아닙니다. 그건 개인의 부패죠.

정치가 부패했다는건 뇌물을 먹은 정치가를 비판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바로 당신들처럼 말이죠."




인류에게 있어서 가장 비겁하고 수치스러운 행동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건 권력을 가진 사람, 권력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기들은 안전한 곳에서 호의호식하면서

타인들에게는 애국심이나 희생정신을 강요하여

전장으로 밀어넣는 바로 그런 짓이 아닐까요?"





그걸 알고 있나? 귀관을 우리에게 팔아넘긴 정치가는 바로 귀관이 자랑하는 민주주의에 의해 선출된 자라네.

결국 민주주의는 국민 스스로의 손으로 스스로의 국가를 파멸시킬 뿐이었군."

 

 

"그렇습니다. 민주주의라고 해서 항상 올바른 결과를 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민주주의는 언제나 국민들이 스스로의 선택에 스스로가 책임을 집니다.

국민들이 잘못된 선택을 했다면 스스로 그 잘못된 선택에 대한 고통을 받습니다.

하지만 독재는 독재자 한 사람의 잘못된 판단에 수많은 사람들이 무고하게 고통을 받습니다."

 

 

 

 

 


은하영웅전설, 1982년작

출처 1차 출처: 루리웹 "이그네이셔스2"님
2차 출처 : http://cafe.daum.net/ssaumjil/LnOm/1747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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