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처음으로 친척 결혼식을 갑니다. 내일요...
근데 완전 쌩판 모르는 사람인데다가 그냥 저는 서울에서 대학다니고 본가는 지방인데
아빠가 서울까지 올라오기 힘들다고 제가 대신 가라고 하시는데..
아니 그게.. 아빠 사촌의 딸을 제가 어떻게 알아요;; 아빠 사촌도 모르는데
뭐.. 그래도 일단 가기로 했습니다. 참석하는 일은 어렵지 않은데...
웨딩홀도 버스로 한 30분 타면 되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그게;; 저 혼자 가는데 아무도 모르는데
피로연이 뷔페식이 아니라... 갈비탕이더라구요.
아니 갈비탕이 싫은게 아니라 따로따로 1인분씩 나오면 괜찮죠
근데 테이블당 반찬을 공유하는 스타일이더라구요. 한정식처럼...
......
모르는 사람들 한가운데에서 그렇게 먹으면 참 재밌겠네요.. 하하......
아빠가 덤으로 결혼식장 가서 고모랑 큰아빠 만날수도 있으니까 일찍 홀에 가 있으라고 하는데
전 고모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요;;; 안 마주쳤으면 좋겠는데...
ㅠㅠ... 우리나라는 너무 친척 범위가 넓은것같아요. 딱히 그렇게 먼 사람들까지 챙겨줘야 하나 싶을정도로...
전 사촌들이랑 친하지도 않고 별로 알고 지내고 싶지도 않은데..
봉투에 10만원 넣어가라고 해서 축의금봉투에 일단 담아는 놨는데
휴.. ㅠㅠ.. 저 결혼할땐 이렇게 큰 결혼식 별로 하고싶지 않아요. 진짜 날 축하해줄 사람들만 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