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그냥 좀 속상한 일이 있어서 뻘글이나 남겨볼게요....
제가 남고를 나와보고... 동기 남톡에도 초대되어 있으면서
트랜스젠더가 얼마나 희화화되고 혐오받는지는 잘 알아요
애들 사이에서 심심하면 듣는 말이 "여자인줄 알았는데 사실 '남자'였으면 그 자리에서 죽여버린닼ㅋㅋㅋㅋㅋ"인데요ㅋ
그건 트젠 말고도 LGBT가 겪는 공통적인 일이라고 생각해요
아마 그분들은 주위에 그런 사람들이 없을거라는 생각으로 농담을 한거겠죠?
그런데 보면 생각보다 많아요
제가 나온 고등학교에서도 알던 성소수자만 해도 3명이었는데요
어떤 분들은 그냥 유머인데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라.... 하시던데
아무리 부정하더라도 그런 사소한 "농담" 하나에 상처받는 사람은 언제나 있답니다.
제가 뭐라고 그런 농담이 오고가고 거기에 웃는걸 막을 권리가 있을까요? 그건 개인의 자유인데.
다만 다음번에 혹시 그런 농담을 던지시게 된다면, 주위에 있는 사람들 중 누군가의 웃음은 진심이 아니라는 것만 새기셨으면 좋겠어요.
그 누군가가 여러분의 친구일 수도, 가족일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