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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군대에 있는데 죽고싶다고 연락왔습니다..
게시물ID : gomin_1327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휴,,
추천 : 2
조회수 : 806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1/03/21 21:26:38
원래 조금 내성적인 성격인데, 어렸을 때 부터 말을 좀 더듬었습니다.
현재 행정병이고 일병된지 얼마 안됐습니다.
오늘 엄마에게 전화가 왔는데, 울면서 죽고싶다고..왜 말 더듬게 낳았냐고..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삼십분을 그렇게 통화했답니다.
엊그제 면회갔을 땐 웃으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도 잘 하더니...
절대 비관적인 말을 안하던 아이였는데..
말을 더듬는다고 해서 선임들은 뭐라고 하지 않는답니다.
다만, 행정병이라 전화받을 때 말을 좀 더듬으면
대화 상대들이 전화를 잘 못받는다며 타박을 준다고 합니다..
그게 쌓이고 쌓인 것 같습니다..
면회갔을 때 흘리는 말로, '말 더듬는거 정신과에서 상담받으면 괜찮다던데 거기나 가볼까~'라던데
그 때 귀담아 듣고 무슨 힘든 일 있는지 물어봤어야 했는데...
안그래도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라 정말 큰 일 낼 것 같아서 가슴이 조마조마합니다.
제가 어떤 조언을 해줘야 할까요?
말 더듬는거, 어떻게 극복이 가능할까요..?
특히 군대 갔다온 남성분들, 말 더듬었던 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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