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에 이끌려 지옥으로 들어가나니 그곳이 나의 천국이어라.고난의 너머 뿜어지는 여러 갈래 빛줄기는 나의 샘물이어라.발치를 굴러다니는 색색의 구슬들은 나의 희망이어라.귀중한 영혼들은 미래를 기약하는 귀중한 자산이어라.오감이 황홀해질 그 찬란한 빛은 믿음이요, 기대요, 희망이니.오래되었다는 말마저 아득하다 생각될 그 흔적들은 목표요, 꿈이요, 열망이니.희망이 이뤄질 때까지 나 길잡이를 따라 하늘을 여행하리라.열망이 사라질 때까지 나 검고 흰 마음의 사이에 서 있으리라.내 바라는 것은 위대한 것들뿐이니.정월 대보름에 피어나는 하나의 꽃이요.다른 세계의 진정한 신사요.찬란하게 빛나는 명예의 상징이요.오랜 옛날 전장을 활보하던 여신의 축복이요.백의 전사를 거느린 지휘관과도 같은 영웅이요.고개를 바로 들지 못할 만큼 위대함 뿐이니라.하지만 나 향하는 곳은 깊은 수렁이고, 끝이 없는 지옥 중의 지옥이니.잘게 부서진 조각은 이름 그대로 조각나버린 미래요.흘러갈 뿐인 시간은 헛된 희망이요.바라 마지않던 빛줄기는 마음의 배신이요.고생의 끝에 찾아온 낙은 또 다른 고통이고.쌓이는 것은 피로요, 질투요, 집념이요.얻는 것은 깊은 절망이요, 포기 못 할 희망이더라.초대에 이끌려 지옥으로 들어가나니 그곳이 나의 진정한 지옥이니.좌절의 끝에서 다시 일어나 한 줄기 빛을 찾아 떠나는 모험가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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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년 11월에 글 올리고 아무 활동도 안 한 아라드의 흔한 글쟁이입니다.
아주 소재도 생각이 안 나서...
아니 이게 아니고
간만에 와서 올리는 글 지옥예찬입니다.
나쁜 짓 한 아라드인이 가는 지옥은 평생 에픽조각만 나오는 지옥파티를 도는 지옥이 아닐까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