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과후배인데요 얼굴만 안 지는 한 2년 정도 됐는데 별로 교류할 기회가 없었지만 1년 전쯤에 같은 동아리 들면서 서로 연락처 받고 인사하는 사이가 됐습니다
근데 얘가 학교에서 예쁘다고 소문난 애거든요 그리고 친구들이랑 같이 있을 땐 모르겠지만 동아리 모임 때는 말이 거의 없고 조금 차가운 이미지예요... 전형적으로 자기가 얼마나 예쁜 애인지 아는 애인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친해지진 않고 아는 선후배 정도로만 지냈는데 우연인지 아닌지 그 뒤로 학교에서 자주 마주쳤어요 수업 시간에 전 뒷자리를 좋아해서 혼자 앉아있는데 걔도 저한테 인사하고 옆자리에 앉는더던가 학교가는 길에 마주쳤는데 걔가 먼저 뒤돌아보고 반갑게 인사하고 자기 힐 신어서 불편하다고 가방도 맡기고... 부탁할 일이 있어서 한번씩 카톡하면 시간에 관계없이 칼답에 이모티콘도 막 붙여서 보내주고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하고 저보고 누구 닮았다며 막 별명도 붙여서 혼자 부르고 다니고 그러는데... 가끔 가다 한번씩 너무 차가워요... 동아리 시간에 취미얘기하는데 난 혼자서 돌아다니는 거 좋아한다고 하니까 그런 사람 질색이라고 말하거나... 옆에 앉았을 때 반갑게 인사하면 무표정으로 받아들이고 서로 한 마디도 안 한다거나... 얘 왜 이러죠? 진짜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그냥 어장인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