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거 제가 잘못한겁니까? 알려주세요.. ㅠㅠ
게시물ID : freeboard_13280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깊은밤굿모닝
추천 : 4
조회수 : 452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06/21 08:59:15
옵션
  • 본인삭제금지
이민갔다가 11년만에 서울와서 반쯤 나사풀려서 헬렐레

하는 단풍국 촌놈입니다 ㅋ

제가 오유에도 몇번 썻는데 몸이 좀 불편하거든요

22살에 뇌출혈이 와서 좌반신마비라. ..

요즘 한국 지하철 시스템 감탄하고 있는데

제가 지금 종암동에 방얻고 

일주일에 3일 강동에 대학병원가서

봉침맞는데요

어제 6호선타서 고마우신 시민분들이

노약자석 비켜주셔서 앉았는데(아침이라 승객이 많긴 하더군요)

보문역에서 웬 어르신 (꼰대라고 하고싶지만 참겠습니다)이

타더니 절보고 

덩치도 산만한게 어른이 왔으면 비켜야지!하더군요

 (제가 한국인치고는 키가 190이라 등빨이 상당합니다...)

제가 서울 인구밀도 생각해서 지팡이 짚고 다니는데

(걷긴하는데 좀 어기적거리고 해서 지팡이 씁니다)

지팡이 들고있는거 보고서도 계속 뭐라 하시더군요

하도 뭐라 그러길래 제가

"할아버지 저 나이 22살에 중풍 맞았습니다.

머리 쪼개고 뇌를 한손가락만큼 띠었어요.

길가다 넘어져서 다리자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할아버지 손주도 어느날 다칠수 있어요

이 자리 노약자석입니다

저 25살밖에 안먹었지만 충분히 "약자"라고 생각합니다"

이랬더니 그분이

막 성을 내면서 이놈의 자식이 어디서 어른한테

훈계질이야!이러시더군요

마침 전 청구역 5호선 갈아타기에 내렸는데

이거 제가 잘못한겁니까?

팔한쪽 못쓰고 다리도 불편한데

교통약자를 위한 자리에 앉는게 죈가요

서울와서 저같은놈을 위해 자리 비켜주시는 시민분들

감동받고 있었는데 어제 기분좀 망쳤네요 ㅠㅠ

제가 잘못한겁니까  ㅠㅠㅠ

22살에 중풍맞은것도 억울한데 버릇없는놈이

되어버렸네요.. ㅠㅠ 

일단은 질문이니 본삭금...걸겠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