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카톨릭국가 이탈리아에서 악마숭배자들에게 2명의 청소년이 참혹하게 살해당해 온 나라가 충격에 빠졌다. 8일 로이터통신은 이탈리아 공영방송 RAI를 인용, 이와 같이 보도했다. 피해자들은 키아라 마리노(19)라는 소녀와 파비오 톨리스(16)라는 소년으로 이들은 이탈리아 북부 도시인 부스토 아르시치오 인근 야산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시신을 발견한 경찰은 곧 탐문수사에 들어갔고 이들이 악마숭배 헤비메탈 그룹인 ‘사탄의 야수들’이라는 그룹 멤버로 활동했고 실종되기 진전인 지난 1998년 1월 이 도시의 한 파자가게에서 다른 멤버 4명과 어울린 것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사실도 알아냈다. 경찰은 즉시 이들 멤버들을 체포했고 범행사실 일체를 자백받았다. 이들은 경찰에서 “코카인을 복용한 뒤 악마에게 희생제물을 바치기 위해 키아라의 가슴에 돌아가며 비수를 꽂았고 팀의 리더였던 파비오가 이를 말리려해 둔기로 머리를 때려 숨지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이탈리아전체는 충격에 빠졌고 교황청이 발행하는 신문 ‘로세르바토레 로마노’는 검은 양초와 염소머리로 장식된 파비오의 방 사진을 보여주며 악마숭배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20대나 30대의 다른 사탄숭배주의자들의 지도를 받아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또 다른 공범을 쫓고 있다. 이탈리아 라 사피엔차대학의 마리아 마티오티교수는 “악마의 존재를 외면하고 신학의 중심을 인간 삶의 바른 길로 옮긴 개신교국가들과는 달리 카톨릭국가인 이탈리아에서는 아직도 악마의 존재를 인정하고 인간의 악행을 악마의 유혹에 빠진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티오티는 “결국 이런 문화적 접근이 현대 문명의 부작용인 마약등과 결합해 악마숭배를 전혀 죄악으로 여기지 않는 잘못된 가치관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노컷뉴스 이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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