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가족은 상당히 보수적이고 시골에 삽니다. 제가 무슨 장남에 종손이라서 할머니랑 할아버지님의 기대가 하늘을 찌르고있지요..
그와중에 제가 지금 마누라를 만나서 결혼해서 살고있습니다. 유럽여자애이고, 저희 부모님은 할머니가 쓰러질까봐 그냥 한국데리고 올생각도 하지말라하시고
지금 제가집을나와서 타지에서 고생중이죠 물론 자리잡아가면서 아기도 임신하고 차도있고 괜찮습니다. 단지 요즘은 더 좋은 직장을 찾거나, 전문적인
일을 배우려고 준비중입니다. 왜냐면 언어가 어느정도 되거든요이제는..
문제는 부모님이 저를 유럽에 유학간걸로 가족들에게 말하고 저를 숨기고 있습니다. 이제 곧 아기도 태어날것이고 이대로 놔두면 더 상황이 안좋아질텐데.
마누라는 저희가족들이랑 친해지고싶어서 많은 노력을 했지만 다 물거품이네요... 단지 피부색과 인종이 틀리다고 이렇게 차별을 받아야될까요??
저의 마누라 진짜 괜찮은 여자이고 최고의 여자라고 자부합니다. 근데 단지 한국사람이 아니다는 이유로 없는 사람처럼 지내야되는게 슬픕니다.
저의 아기한테도 그렇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