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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5169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면암
추천 : 0
조회수 : 13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4/01 21:27:36
그저 함께 있고 싶었고.
같이 머물기만 하면 괜찮을 줄 알았어.
그냥..
묵묵히 그 자리 지키다보면 네가 말 걸 때가 있겠지.
편하게 말 걸 사람.
언제든 네 편 되어줄 사람.
어떤 말이건 들어주는 사람.
같은 공간에 자리하면 조금은 편한 사람.
그러기 위해서 노력했고, 일정 부분 성공도 거뒀지.
그러나 너무 과했던 것 같아.
너도 혼자의 시간이 필요하지.
너도 혼자의 공간이 필요하지.
편한 사람은 나 말고 많지만,
혼자 있는 시간과 공간은 많지 않지.
내가 존재하는 순간 없어지지..
미안해.
너를 생각했지만 너를 배려하지 못했네..
너의 바람을 너의 목소리로 들어야했는데.
너의 바람을 나의 목소리로 듣고 있었어.
일찍 떠날게.
언제 오냐고 물을 때 올게.
그것만이 내가 널 할 수 있는 일 같아.
언제 만날 그날.
나를 언제나처럼 반겨주면 좋겠어.
오늘은 버스가 끊겼다는 핑계로 머무네.. 미안해
그날 보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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