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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 글을 하나 올렸던 남자입니다.
게시물ID : love_258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중립성향
추천 : 0
조회수 : 34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4/02 04: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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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1100일.사귀다가 잠시 시간을 가지자는 말을 들은 남자입니다. 주저리주저리 아무생각없이 핸드폰으로 적은 글이 베스트까지가서 그렇게 많은 응원을 받을줄은 몰랐었어요.
그래서 응석 한번 더 부려보고 싶었어요.

사실 저에겐 정말로 누구보다 힘들었던 몇일 이후 오유님들 응원덕에 조금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결심하고 웃으려고 노력했는데. 오늘 무심코 카톡을 열었다가 즐겨찾기에 되있는 그녀 프로필이 저와 같이 찍었던 사진에서 지금은 지워진걸 보게 되었습니다.

결국 제 마음은 다시 주저앉네요.

그래도 나는 괜찮다 주문을 외며 나사가 하나 풀린사람처럼 이시간까지 조용히 티비를 틀어놓고 앉아있다가 그냥 다시 뭔가에 씌인 사람처럼 푸념을 하고있습니다.

네 사실 저도 제가 찌질하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얼마나 그녀를 사랑하길래 조용히 기다리면 되는걸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정말로 아프네요.

그런데 말이죠. 그만큼 우리는 누구보다 이뻤던 커플이기에.이만큼.힘들다고 생각을 해요.

이러다 그녀에게 "생각해봤는데 그래도 헤어지자." 라는 말을  들으면 차라리 마음이 편할 것 같아요. 그만큼 우리는 이쁘게 사랑했었으니까 그녀가 결정한 거니까 그리고 누구보다 아름답게 헤어지는 거니까 말이에요.

물론 힘들겠지요. 그런데 사실 지금 몇일밖에 안되었는데 한달이라는 시간동안 이렇게 가슴아파할거 생각하면 차라리 그게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불현듯 드네요.

저는 그리고 그녀는 사랑하면서 항상 가장 중요한것을 믿음 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고 우리는 믿음을 어긴적은 없던 커플이에요. 그래서 그녀의 결정도 믿으려구요. 

사실 자신은 없어요..

하지만 배려와 나는 괜찮다는 말은 30년동안 살면서 누구보다 잘해왔고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혼자만의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우린 조금 힘들지 몰라요.

나는 정말로 그녀를 사랑하는데.

그 사랑이라는 길이 혼자 걷는길이 아니니까.

그녀가 돌아오는 길을 기다림과 동시에

헤어짐도 같이 준비해보려 해요..

참 슬프네요.



길고 두서없는 글 혹시라도 읽어주셨으면 감사합니다. 그냥 생각이 많아 푸념하고싶은 밤이었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그럴지도 몰라요.

그래도 조금 이해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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