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는 27세 여자입니다. 70세 어머니와 함께 장사를 하려고하는데 조언의 말씀이 필요합니다.
내용이 길지만 부탁드립니다.ㅜㅜ
작년 군청에서 지역 시장에서 장사할사람 모집을 하기에 응모했다가 당첨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장사할 준비를 차근차근 하고 있던차에 휴대폰으로 전화 한통이 왔습니다.
바로 직전에 그 가게에서 장사를 하시던 분인데
이런 저런 집기류를 명목으로 천오백만원을 달라고 하셨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시장 가게는 가구당 1명만 할수가 있는데 부부가 따로 가게를 하나씩 잡아서 불법이시라 쫒겨나신거였습니다.)
저희는 다른 종류의 업종이고 따라서 필요한것이 아무것도 없어 돈을 드릴수가 없다고하니,
이틀뒤에는 그럼 천만원을달라고 요구하셨습니다.(마루와 이것저것을 포함한 가격이라 하셨습니다.)
어머니께서 가게를 둘러보고있는데 또 와서 돈을 요구하기에 어머니는 군청 담당과에 전화를 하셨고,군청에서 상인회회장님을 내려보내주셨습니다.
그런데 그전주인은 상인회회장님과 싸우시고.. 자꾸 일이 시끄러워지니 어머니는 전주인이 짐을 빼면 그때 들어갈테니까 연락을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때까지 그 전주인이 안나가고 계속 장사를 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1~2주가 지난 후에 군청 시장 전체가 리모델링이 진행되서 가게들을 다 헐고 다 새로 지었습니다.
(따라서 그전주인이 해놓은 집기는 물론, 마루며 셔터등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리모델링이 진행되는기간에는 시장에서 장사하시는 어머니 지인께서(그 전주인이 아닙니다) 어머니께 전화를 해서는
"이백만원이라도 줘야할것이다. 여기 사람들은 다 주고 들어왔다. 돈을 주지않으면 아마 인심을 잃어 장사하기 어려울것이다"
라는 식의 전화가 몇통 걸려왔습니다.
긴 시간이 지나고 리모델링이 지금 막 완료되고 군청에서 이제 장사를 해도 된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짐을 대충 옮겼는데 아침에도 그 전주인이 찾아와서 돈을 줘야한다라고 하고,
그 어머니 지인분도 아마 주는게 좋을것이다라고 자꾸 얘기를 하십니다.
다른 장사하시는 분들도 몇몇 오셔서 돈을 안줬냐고 하시기에 그분들께
"군청에서 줄 필요가 없다고했다. 그리고 지금 남아있는게 아무것도 없는데 무엇에 대한 돈을 달라는 건지 모르겠다" 라고 얘기하시고
저희가 판매하는거 하나씩 드리면서 잘 설득하니 다른 장사하시는 분들은 "하긴 지금 아무것도 없다며 마침 리모델링 해서 때를 잘만나 들어왔다"면서, 웃으며 이야기 했습니다
(아마도 저희가 돈을안주면 본인들도 나중에 나갈때 돈을 못받을까바 걱정하시는 듯 했습니다.)
다른분들은 설득이 되어서 인심을 잃는다던가 하는 것은 크게 걱정되지않는데, 그 전주인분이 계속 와서 얘기하시는게 스트레스가 심합니다.
남편분은 굉장히 험하게 얘기하시니 어머니는 조금 겁도 나시는듯 합니다(어머니 연세는70세 입니다..)
군청에다가 얘기를 하면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시라, 절대 돈 주지 마시라, 시장에서는 마음을 굳게 먹으셔야 한다" 라고 하시고..
분명 내일도 와서 돈을 내놓으라 할텐데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대처할수 있을까요??
면전에서 막 싸우기에는 남편분이 엄청 험악하십니다ㅠ
녹음을 해야할까요?.. 아니면 돈을 주고 영수증을 써달라고해서 받으면 신고해서 나중에 돌려받을수 있을까요?
(그냥 돈을 주고 끝내기에는 정말 가게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내용이 길지만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