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 출근했더니 허니버터칩 비슷한 과자가 보여서 리뷰를 써봤습니다. 해태가 새로 출시한 허니통통이라는 과자입니다. 허니버터칩 물량은 부족한데 감자칩 생산라인을 늘리긴 힘들다보니 그에 대한 대책으로 새로 내놓은 제품이라는 듯 하네요. 말하자면 양념만을 그대로 가져와서 다른 감자스낵에 바른 게 허니통통인 셈이죠. 

사실 인기가 많다해도 섣불리 생산라인을 늘리기가 힘든게, 허니버터칩은 새우깡이나 초코파이같은 꾸준한 구매층이 있는 베스트셀러과자와는 달리, 인기가 많아보여도 아직 한번도 구매하지 못한 구매 예정자들이 많거든요. 그러다보니 그 구매 예정자들이 허니버터칩을 구매해본 다음 재구매 할거라는 확신이 없는셈이죠. 이전의 꼬꼬면 선례도 있고... 뭐 아무튼간에.

양은 65g이고, 모양은 예전에 해태가 출시했다가 지금은 단종된듯한 생선포맛 과자인 어싱싱해와 같습니다. 아마 서둘러 신제품을 만들어내다보니 기존 생산시설을 재활용한 듯 하네요. 증숙감자를 밀가루와 섞어만든 과자다보니 감자 함유량은 당연히 감자칩보다 떨어집니다. 감자 42% 함유라고 되어있습니다. 대신 적당히 두꺼워서 바삭바삭 씹는맛이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맛은? 

일단 전 허니버터칩을 거의 반년전에 한봉지 먹어봤던게 다라서 맛을 비교하긴 좀 힘듭니다만, 이것도 나름 호불호가 있는 맛일 것 같습니다. 감자의 맛은 좀 많이 옅어진 포스틱 같은 느낌이고, 과자가 두껍고 감자 맛이 약하다보니 양념의 허니버터 느낌이 좀 강하게 남습니다. 아마 다른분이 느끼하다고 평하셨던것도 그때문이겠지요. 먹을땐 달짝지근하고, 먹고나면 버터의 느낌이 입안에 오래 남는 편입니다. 느끼한거 안좋아하시는 분들은 별로일수도 있겠어요. 뭐 저는 버터향을 좋아해서 꽤 취향에 맞는 것 같습니다.

양은 65g이라 감자칩(60g)보다 약간 많은 수준이지만, 과자 크기가 작고(한입에 먹기 적당한 크기 같습니다) 두꺼워 씹는맛이 있다보니 감자칩보단 오래 먹는다고 느껴집니다. 갯수도 감자칩보다 많구요.

결론은, 맛있긴한데 버터의 느낌이 강해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다 정도이려나요? 말하자면 감자의 맛보단 허니버터의 맛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괜찮은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허니통통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