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우리 제주도에서 4.3항쟁(학살)이 일어난 지 69주기일입니다. #제주4.3 이란 1947년 3.1절 경찰의 발포에 의한 도민 사망 사건과 1948년 4월 3일 민중의 봉기를 시작으로 1954년까지 제주도 전역에서 이루어졌던 항쟁과 더불어 미군정과 이승만 정권에 의한 민간인 학살을 말합니다. 정부가 집계한 사망자가 최소 14,000여명이고 관련 피해자만 3만에서 10만명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광주 5.18에 견줘 제주 4.3은 더 엄청난 학살의 역사인데도 5.18과 달리 4.3에 대한 전국적 관심은 미미합니다. 더구나 이명박근혜 9년 동안 친정부 극우단체들은 4.3국가학살을 규정한 진상보고서가 가짜라느니, 남로당의 공산 폭동이 미화되고 있는 거라느니 하며 4.3에 대한 폄훼와 흔들기가 계속 이어져오는 등 죽어서도 죽지 못하는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당연 국정교과서 등을 통해 4.3을 부정해온 이명박과 박근혜는 9년 동안 단 한번도 4.3국가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참석을 안했을 분만 아니라 모든 진상규명 작업을 스톱시키고 유야무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반영하듯 4.3을 상징하는 노래인 ‘잠들지 않는 남도’는 공식 추모곡으로 지정되고 있지 못하며, 제주도 추념식에서도 정부 눈치를 보는 원희룡 제주도정에 의해 아예 노래조차 불리지 못하도록 되었습니다.

독일형법 130조(국민선동) 3항은 "나치 지배하에서 범하여진 집단살해를 공공의 평온을 교란하기에 적합한 방법으로 공연히 또는 집회중에 찬양, 부인, 고무한 자는 5년 이하의 자유형 또는 벌금형에 처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차기 정부와 20대 국회도 반헌법행위자를 비롯해 4.3 음해와 모독행위를 하면 처벌하는 법률을 새로 만들거나 4.3 특별법 개정을 통해 이런 반동들을 징치하고 제어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는 사상의자유와는 다른 분명한 역사 왜곡이자 팩트 부정이기 때문에 처벌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4.3은 아직 항쟁이나 학살이라든가, 운동이라든가 하는 뒷이름이 없이 그냥 4.3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좀더 진화한 민주정부가 들어서면 반드시 민중항쟁과 국가학살이라는 뜻이 잘 반영된 올바른 이름이 붙여져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미군의 학살 책임 또한 제대로 따져지고 정부에 의해 밝혀져 그 책임과 사죄, 배상을 엄격히 물어야 할 것입니다. (일제에 의한 만행엔 분노하면서 왜 미제에 의한 만행에는 분노하지 않는 걸까요?)

오늘 하루 저는 여러분께 두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하나는, 당신 주변의 사람들에게 오늘 ‘제주 4.3’에 대해 이야기 한마디라도 꼭 전파해 주십시오. 그리고 함께 추모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 주십시오.,
둘째는 네이버,다음 등의 검색어에 ‘제주4.3’이 상위에 링크돼 부디 누리꾼들과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제주 4.3’을 계속 검색해 주십시오.

다들 그래주실거죠?

* 4.3관련단체들의 대정부 요구사항 △ 지속적인 추가진상조사 △ 미신고 희생자 및 유족 파악 △ 유해 발굴 지원 △ 피해자 배,보상 △ 4.3수형인에 대한 명예회복 △ 유족 및 4.3평화재단 국고 지원 확대 △ 4.3 평화‧인권 교육의 확대 △ 4.3 폄훼 행위 처벌 △ 미군정의 책임 인정 및 사죄

오늘 오전 10시~10시반 4.3추모식 생중계 다시보기->http://www.jejusori.net/?mod=news&act=articleView&idxno=189152 
위키백과 제주 4.3 이란?-https://ko.wikipedia.org/wiki/%EC%A0%9C%EC%A3%BC_4%C2%B73_%EC%82%AC%EA%B1%B4 
제주 4.3평화재단(기념관) 둘러보기-> http://www.jeju43peace.or.kr/ 
[인터넷언론 제주의소리 라이브영상] 2017 4.3문화예술축전<역사맞이 거리굿> 영상(2시간 24분)->http://www.jejusoritv.net/p/index.asp?idx=5611 
69주년 공동기자회견 영상(8분)->http://www.jejusori.net/?mod=news&act=articleView&idxno=188718 
추천 영화 : 지슬(2013 오멸 감독), 비념(2012년 다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