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감독, "한국 월드컵 4강은 심판 덕" [스포츠조선 2004-06-08 14:23:00] "4강신화 문제 있는 거 아닙니까." 한국과 2006년 독일월드컵 예선전을 치르기 위해 방한중인 브라질 출신 에드손 타바레스 베트남 감독(48)이 거침없는 언행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이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일군 '4강신화'에 대해 의문부호를 다는가 하면 K-리그 진출에 대한 뒷얘기를 스스럼없이 내뱉었다. 타바레스 감독이 먼저 "한국이 한-일월드컵에서 4강까지 진출한 것은 심판 때문이 아니냐"고 되물었다. 원정경기를 하러 온 수장으로 심리전을 펼칠 수는 있지만 축구 대국인 브라질 출신이라는 티를 너무 내는 것 같아 협회 관계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타바레스 감독은 프로 세계에서 묻어둬야 할 일도 공개했다. 올해 초 부산 아이콘스로부터 감독직 제의를 받았는데 포터필드 감독이 사임하지 않는 바람에 한국행이 무산됐다는 것이다. 발언의 진위 여부를 떠나 부산 구단을 당혹스럽게 하는 대목이다. < 대전=최만식 기자 c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