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안에서 경찰이 발견한 것은, 역사상 전무후무한 잔혹의 현장이었는데, 사람 머리가 냉장고 안은 물론 옷장 안에도 있었고, 파란 쓰레기통엔 토막 난 시체가 가득했으며, 어항엔 반쯤 부패한 사람 손이 잠겨있었고, 골판지 상자엔 사람 뼈가 가득했다.
냉장고 안엔 사람 머리 외에도 간, 창자, 허파, 콩팥 등의 내장도 가득했다 고 한다. 그뿐만이 아니라 방안엔 폴라로이드 사진도 있었는데, 황산에 부 식된 젊은 남자의 가슴을 찍어 놓은 것도 있었다.
이 끔찍한 지옥도의 주인공은 유순하고 말투가 부드러운 제프리 다머 (Jeffrey Dahmer)라는 젊은 남자였는데, 경찰이 현장을 덮쳤음에도 불구 하고, 기겁을 하면서 끔찍하기그지없는 증거를 숨기기는 커녕 벼로 동요 하는 기색도 없었다고 한다.
다머는 흑인 소년/청년 열 일곱을 죽인 것으로 드러났는데, 주로 동성연 애자 클럽에서 대상을 물색했다고 한다. 약을 먹여서 정신을 잃게한 후, 목을 졸라 죽인 다음에, 전기톱으로 시체를 토막냈을 뿐 아니라, 시체를 요리해서 먹기도 했으며, 시체와 성 행위를 하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 었다고 고백했다.
또 몇 차례에 걸쳐서, 멀쩡히 살아있는 남자의 두개골에 작은 구멍을 뚫 고, 뇌에 일종의 염산을 주입했다고 하는데, 그렇게 해서 좀비 (Zombie) , 쉽게 말하면, 자기 마음대로로 주무를 수 있는 일종의 성 노예 (sex slave)를 만들려는 의도였다고 한다.
다머의 이런 기괴 취향은 어렸을 때 부터 유명했다고 하는데, 길에서 사 고로 죽은 동물들을 주워다가 배를 가르고 내장을 들여다보는 꽤 특이한 취미가 있었으며, 고양이나 개구리를 잡아서 뒷집 나무에 못박아놓았다 고도 하는데, 한번은 개의 목을 잘라서 나무 창에 꿰어 땅에 꽂아놓은 적 도 있었다고 한다.
다머가 첫 살인을 한 것은 18살 때, 히치하이크를 하는 젊은이를 태워 집 으로 데려와서 (분명 강제로) 성 행위를 한 다음, 망치로 머리를 때려 죽 인 다음에 시체를 토막내서 숲에 묻었다고 한다. 그리고 2년 후, 다시 이 시체를 파내서 뼈를 망치로 빻아 가루를 내서 여기저기에 뿌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