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압수한 선생님 처벌해주세요”…중학생이 교사 경찰에 신고
[쿠키뉴스 2006-05-29 06:21]
[쿠키 사회]○…교권추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학생이 휴대폰을 빼앗은 담임교사를 처벌해 달라며 경찰지구대를 찾는 웃지 못할 일이 발생.
수원중부경찰서 B지구대에는 지난 25일 밤 9시30분께 S중학교 2학년 A군(15)이 찾아와 수업중 벨이 울렸다는 이유로 휴대폰을 압수한 담임교사를 처벌해 달라고 신고.
A군은 경찰에서 “담임 교사에게 휴대폰을 두번째 압수당해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며 “교사가 빼앗은 휴대폰으로 체육시간에 달리기 기록측정을 했으니 남의 물건을 훔쳐 사용한 것 아니냐”고 주장.
B지구대 K소장(50·경위)은 “교육적인 활동인데도 학생들이 교사를 신고할 때는 당혹감을 느낀다”며 “10여분간 설득해 A군을 돌려보냈지만 사제간의 정이 없어진 것 같아 안타깝다”고 씁쓸.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경기일보 임성준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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