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18원 후원금 / 문자폭탄보내는 사람 = 문빠 프레임이 상대후보, 캠프, 종편을 넘어서 신문의 기사로, 방송의 한꼭지로 다뤄지기 시작했습니다.
어이없는 건 어제는 비서실장이란 사람이 자기후보 지지자에게 자제하라 글을 쓰지않나,,
드디어 오늘은 후보 당사자로 하여금 사과까지..이거 뭔가요??
저는 소심해서 못했는데 하신분들이 있다 얘기는 보고 들었어요. 특히 탄핵 가결 되냐마냐 시점에..
"대단하다,용감하다" 생각은 들었지만 나중에 뭔 고발이라도 당하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 전 감히 시도조차 못해봤습니다.
경선 당시 누가 대연정 주장하면 나머지 후보지지자들이나 민주당지지자들이 문자로 비난할 수 있다는 가정은 이해가 가나 도대체 그게 다 문빠라는 식의 결론은 어떻게 내려지는 건가요?
또 개헌주도 세력에게도 문자폭탄이 갔다면 문재인만 대선전 개헌반대한 게 아니라 안희정/이재명도 마찬가지였는데 어떻게 이또한 한 지지자 부류의 난도질로 치부될 수 있는 건가요? 당시에는 개헌세력 대부분 특정캠프에 몸담을 때도 아니었습니다. 문빠의 문자는 "나 문빠" 꼬리표가 달려있는건지..
그런걸 주장하는 사람들이 증거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준 적이 있습니까? 아니면 실제 고소고발 진행이라도 된 건이 있나요? 근데 언론조차 한쪽의 주장을 받아쓰기만 하구 이제서야 자제 언급이 나온게 늦은감이 있다니...그리고 뉴스에 후보가 현충원을 방문하구 의원들 앞에서 문자폭탄에 대해 사과했다는 게 주요일정으로 보도되다니..
게다가 기자들의
"후보님 지지자들의 문자폭탄에 시달리는 분들이 많은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류의
이미 단정지어진 사실과 그것에 대한 반성요구식 질문들이 정말 헉! 스럽습니다.
무엇보다 저는 일단 이 문지지자들 성향이 대부분은 막 극렬하게 나서기 보다는, 문자가 아닌 웹상에서 나름 논리를 만들어가며 방어하다 지쳐 스트레스 받는 부류가 더 많다 생각하구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지율의 질? 지지충성도? 이런게 자연히 올라가는 상황 아닌가요? 지지율이 별의별 논란에도 확 빠지거나 그러지 않으니까요.
차라리 인터넷상에서 한 후보지지자들의 물어뜯기가 도를 넘었다 하면 이해의 여지가 있습니다. 사실인 부분도 있으니까요..방어하다 지쳐 날선 공격이 시작된 감도 요즘엔 있으니까요..근데 문자로?? 18원으로?? 그랬다고요?? 그건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게 실체없는, 증거없는 공격이라 봅니다. 근데 캠프에서 조차 그 프레임을 그대로 받들어 조직관리하듯 지지자들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짜증날 뿐입니다. 경선 후 화합 차원의 후보의 사과는 있을 수 있지만(정말 많이 참아서), 지지자를 바라보는 캠프 차원에서의 그런 지적은 정말 아닙니다.
캠프 관계자였나? 누가 우리도 지지자들 어쩔 수 없다는 말을 하던데 사실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문자"를 보내는 지지자들을 어쩔 수 없는 건 아니에요. 그런 사람들 실체가 없습니다. 제대로 현실인식을 하라 말하고 싶네요.
가만히 있으니 무슨 맹목적 지지자인줄 아나..
제발 똑소리 나게 일관되게 대응하는 척이라도 하라구요.
불리한 언론의 현실까지 이미 지지자들은 감안하고 있으니....
지지자들 박사모 급으로 만들어놓구 나중에 쉴드쳐주길 바라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