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한살 더먹은지 벌써 4개월.
아직까지 이렇다할 직장은 없고 하루하루 막일을한다.
자취를 하는것은 아니지만 부모님에게 손을 벌리기에는 나이가 있으니 눈치가 보인다.
내가 사는곳은 시골이다.
여느 시골이 그렇듯 동네사람들의 이야기는 쉽게 들리기 마련이다.
동네 어르신들은 나를 안다. 하지만 나는 모르는 어르신들이 많다.
만날때마다 묻는다. 취직은 하였니 연애는 하고있니 앞으로 뭐할거니
취직은 못하였고 연애는 이제껏 한번도 해본적없고 앞으로의 계획은 세우지 않았으니.
누가 보아도 답답한 상황에 분명하다. 나에게 질문을 던지면 질문은 강에 던져진 돌처럼 물결만 남기고 가라앉는다.
물결은 곧 사라지고 질문도 조용히 가라 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