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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혼 하나봐요.
게시물ID : wedlock_77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술안주
추천 : 17
조회수 : 4580회
댓글수 : 46개
등록시간 : 2017/04/05 06:42:11
스무살 가을에 만났어요.
그 해가 가기 전부터 사랑하기 시작했어요.
8년째 되던 해 결혼 했어요.
결혼 하고 7년이 지났어요.
지금 우리는 35살이니까 십오년을 사랑했어요
나는 그냥..나 같았어요.
내 몸 같았어요.
사귀자는 이야기 시작 하던 그 때부터 
우리는 하나였어요.
무엇을 하던 어디를 가던 같이 있었어요.
근데 이제 그만하쟤요.
이제 그만 하자네요.
더 못하겠대요.
사랑이 변한 건 아니래요.
우리는 아직도 서로 사랑하는데.
남편 가족들이 제게 상처를 많이 줬어요.
나는 견뎌내질 못했고
남편은 막아주질 못했고
나는 남편에게 악다구니썼고
남편은 지쳐버렸나봐요.
우리는 그만 하기로 했어요.
날 버리고 가족을 선택한게 아니라고 해요.
근데 나는 버림 받은 느낌이에요.
내겐 목숨같은 부모님과 동생이 있고
그들도 날 그리 생각할텐데
나는 혼자 남겨지는 기분이에요.
꿈만 같아요.
남편이 다른 여자랑 고기 구워먹으며 
날 서운하게 하길래
엉엉 울다보니 잠에서 깨어난 적이 있어요..
남편은 내 옆에서 자고 있었고 난 꿈을 꾼거에요.
지금도 꿈 같아요.
그에게 그만 하자는 통보를 받고
이제는 그만 해야겠다는 결심이 선 지금이 
꿈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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