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오늘 결혼을 부모님께 허락받으러 오늘 저희 집으로 옵니다.
이게 고민게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전 너무 떨리고 별의 별 생각이 다 드네요.
연애한지 4년차 알고지낸지는 6년
딸가진 부모가 욕심부리는건 당연하지만
엄마아빠가 아무것도 부족하지 않은 지금 제 남자친구를 탐탁치 않아해서 늦어진 결혼.
저 스물아홉,
남자친구 서른하나.
1년반전 엄마아빠와 첫 저녁식사때 엄마가 거의 대질심문하듯 이것저것 꼬치꼬치 물어보는 저녁자리에
불편하단 내색한번 안하고, 그 이후로 엄마아빠가 한번 더보자 라는 얘기가 없었습니다.
보채지 않고 왜 너네엄마아빠는 나를 맘에 들어하시지 않니? 왜 나를 맘에 안들어하시니?
라는 말대신
딸가진 부모님 입장이면 당연한거라 입버릇처럼 말하던 남자친구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드네요.
고민은 아닙니다. 하지만 떨리고 일하고 있는 지금 손에 안잡힙니다.
응원 한마디씩 해주세요.
다 잘될꺼라고.
내 남자친구 성실하고 착하고
다른 무엇보다 같이 있으면 제자신이 정말 "제 자신'이 되게 해주는 그런 사람입니다.
나불나불 거리고 싹싹한 스타일은 아니지만
정말 누구보다 속깊고 생각깊은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을 저희 부모님이 오늘 오케이 할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