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투표소에 꼭두새벽부터 갔는데..의외로.. 아침 6시부터 와서 줄을 서는 분들 많습니다. 대부분 60세 이상으로 보이시는 분들이구.. 저도 이해 못하는 상황이지만 나이드신분들중에 투표는 꼭 해야 한다는 신념 가지신 분들 상당히 많으시고. 불행히도 이들의 95%는 민정당 지지자들 이십니다. 아마 호남을 제외한 전국의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부터 줄서서 기다리시는 이분들 다 민정당 찍고 가실겁니다. 물론 뭐 관악에선 예전부터 호남분들이 많아서 아마 민정당 몰표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대부분 민정당을 옹호들 하시는 분위기 이긴하죠
워낙 오래전부터의 일이라 웬지 민정당을 찍어주지 않으면 불안해 질거 같고.. 왠지 민정당후보가 더 경륜있는 사람인거 같고.. 왠지 민정당후보가 더 믿음직해 보이는거 같고..
하여간 무조건 민정당만 찍는 대부분의 50대 이상들의 지론은 한가지로 요약됩니다.
인물은 민정당이 왠지 나아보여서.
미안하지만 우리의 꼰대들께선 대한민국을 움직이는게 민정당의 힘인줄 압니다만.
사회생활 하다보면 알게되죠. 대한민국을 움직이는건 서울대학교를 나온 영남출신의 50세이상의 남자그룹. 바로 그들이죠. 정권을 누가 잡건 간에 어느 공기업의 사장이 갈리건 간에, 대법관이 누가 들어서건 간에.. 대부분 사회조직의 최상층에 속하는 계층의 표준 모델입니다. 미국부터 세계모든나라가 똑같은 당연한 현상이긴 하지만.
결국 선거사범도 울대 동문이고 검사도 울대동문이고 판사도 울대 동문이고 기사를 긁어대는 언론도 울대 동문이고 결국 그들이 룰을 정하고 지도하는 대로 살아가는게 한국의 사회 시스템입니다.
결국 한국을 바른 방향으로 이끄는게 무엇인가하면 서울대 동문들의 활약공간에 가장 공정한 룰을 정착시킬수 있는 사람, 정당이 누구인가 하는것이 문제일테죠.
재벌들이 천억을 갖다 바친 정당, 과연 재용이, 의선이가 3조 4조라는 재산을 세금 백삼십억 내고 이루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검찰에 수사하라고 할수 있을까요? 검찰이 수사를 하려는데 가만히 수사하게 놔둘까요? 공정위가 개입하려는거 가만히 놔둘까요? 뭐 이런식으로 사회현상 여러부분에서 민정당은 뭔가 바른일을 시도조차 할수 없는 집단입니다.
물론 워낙 오랜시간동안 민정당이 주도해서 만들어진 룰에 익숙해진 마당에 노무현이 들어서서 마찰을 일으키니 여기저기서 잡음이 날수밖에 없었고, 그걸 실정이라고 연결시키는데
과거를 까발길수도, 재벌의 부당함을 시정할수도, 올바른 입법을 추진 할수도, 버블 아파트값을 잡을의지도, 없습니다. 아무리 민정당에 젊고 똑똑한 사람이 들어가도 결국 전두환정신의 계승자로 전락할뿐이며 추악한 민정당의 거수기 노릇밖에 못하게 되는 것이죠, 그렇게 거수기로 사학법투표, 친일청산,등 모두가 당연시 여기는 개혁법안에 당론에 의한 투표를 하는 거수기들.. 그런것들이 소장파란 넘들이지요.. 원.. 맹.. 나.. 뭐 기타 등등..
하여간 말이 길었는데... 아무리 야당이지만. 대한민국 세금집행의 60% 정도가 한나라당 정권이 집권하는 지방정부에서 이루어 집니다. 아무리 노무현의 실정을 논하고 싶어도 실효적으로 민정당이 지배하는 대한민국에서는 딴지로 밖에 안보이고 대안없는 트집으로밖에 안보입니다.
20년의 긴 역사도 필요없고 최근 1년간의 해온 짓거리들, 법안 찬반 내용 등을 놓고 봐도 도대체가 문맹률0%의 자랑스런 한국인이 투표할 정당이 아닌게 민정당입니다.
20년 넘는 역사를 올라가보면 진작에 해체했어야 하는 범죄자 집단일 뿐인데..
아직 투표안하신분들, 정치에 혐오증 있으신분들. 나의 소중한 무효표 행사에 왠 개소리냐 하지 마시고 투표 안하시지 마시고 가셔서 후보자 명부에 자기랑 성 맞는사람이라도 찍어주고 옵시다. 민정당만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