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초등학교 때 저희 아빠는 제가 청소를 하지 않는다고 "여자애가 그게 뭐냐. 좀 치우고 살아라. " 이런 식으로 말씀을 자주 하셨어요. 저는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여자니까 청소 하는거 아니야. 내가 해야 되는거 하는거야." 이런 식으로 대답했었던 기억이 나요. 저희 아빠가 가부장적이라서 저런 말을 하셨던 건 아니었어요. 아버지 세대에 성별에 대한 편견이 어느 정도 남아있어서였을 거에요. 남자가 여자보다 우월하다 또는 남자는 여자보다 단순무식하다? 그런 식으로 단정지어 말하는 건 이제는 사실이 아니라 편견에 불과해요. 군대는 남자만 간다는 것 역시 편견 중의 하나고요. 동등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권리와 의무 역시 함께 해야 하는게 맞는 거니까요. 지금은 논란이 거세지만 앞으로 여자도 군대 가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사회가 점점 변하고 있잖아요. 지금은 끝없는 논쟁에 지쳐서 날이 서 계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다들 마음을 가라앉히고 밝은 내일을 꿈꿔 보면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