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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허피스..이겨가고 있어요..달콩입니다..
게시물ID : animal_1791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쓰마미
추천 : 16
조회수 : 772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7/04/06 01: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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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원래 감기가 걸린거 알고 데려왔어여...냥카페에서 애기들한테 이리저리 안기는게 안쓰러워서.
금방 나을 줄 알았는데 콧물 조금 남았을 때 접종이 더 늦으면 안된다고..병원서 그래도 2주는 늦춘거라고 하고..해서 접종했는데 콧물이 심해졌네요.
막 노란 콧물이 막히고 아주 그냥...재채기라도 마음대로 하면 훅 뱉어내련만 코에 걸린 콧물이 말라서 종일 코 닦아주는게 일과에요.
조금 컸다고 캔에 섞인 약맛을 느끼는지 캔도 안먹고...아파서 어리광이 늘었는지 사료도 손에 올려서 먹여줘야 먹어요..
그리 좋아하던 츄르도 약 섞어서 한번 냄새 맡고는 도리도리..
 
그래서 결국 공캡슐을 받아왔는데....우어어어
제가 똥손이라 그런지...약 먹일때마다 물려요...아우..
얘가 이갈이가 늦어져서 위 송곳니가 두개씩 나있어요..병원에서도 이게 왜 안빠지나 할 정도로 늦었대요...냥카페에서 물면 안되는거 훈련받아서 사람 손을 절대 안물어요.. 장난감도 안물어요..이빨이 간질하면 뭐라도 물어야 하는데 애가 암것도 안물어요..그래서 유치가 오래도록 빠지질 않더라구요.
그런데~! 알약 먹이다가 이 녀석이 제 손을 얼마나 세게 물었으면 이빨이 빠졌어요..ㅎㅎㅎㅎㅎㅎ 아우 아픈 것 보다 이 녀석 이빨 빠진게 더 반갑더라구요... 아직 한 개 더 남았어요.. ㅠㅠ
울 아들이 한 번 더 물려주래요..ㅠㅠ
 
그래도 빠진 이빨은 바로 발견해서 보관했어요. 울 큰애가 나는 이빨빠진거 보관하는 책 있는데 왜 달콩이는 없냐고 지가 만들어준대요...ㅎㅎ
 
이 녀석 물고선 미안한지 캣타워로 줄행랑 했는데 금새 쿨쿨이에요..엄지랑 검지가 온통 물려서 넘나 아파서 고양이 알약먹이는 법 검색했어요...
그리고 연습도 해봤어요.. 미안해..달콩..입을 자꾸 벌려서..-_-
내일은 좀 더 잘할 것 같기도 해요.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우리 달콩이 콧물 좀 뚝 하게 힘을 주세요..이제 5개월인데 밥도 많이 안먹고 물려가며 약 먹였더니 이제사 좀 먹고...걱정되서요.. 아메컬 숏레그 5개월 들어서는데 이제 1.5킬로에여...쑥쑥 크게 힘을 주세요..그래도 물리면서 약먹였더니 어제부터는 사료도 종이컵 하나정도는 먹고 캣그라스 키워놓은거 다 뽑고 다니고-_-;; 잠도 안자면서 요리저리 돌아다니네요... 저랑은 아직 화해를 못하겠는지...하도 약을 먹여서... 원래 컴하면 책상으로 올라와서 모니터 감시하시는데 멀찍히서 쳐다보기만 하시네요...
자기 주장하시는 힘은 센걸로 봐서는 못먹어서 기력이 없는 것 같지는 않은데..콧물 좀...ㅠㅠ  콧물 떨어지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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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가 막히든가 말든가..나는 자등가 말등가 저러다 코막혀서 꺽꺽하면서 일어나서 귀옆에서 야옹하면 이제 잠은 못자는 거죠...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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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집사....니가 나의 입을 벌렸으니 내가 너를 물었을 뿐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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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 냄새...원래 제 옆에서 팔베게하고 잤었는데 제가 약먹이고 나선....신랑 머리 냄새 맡으면서 굳이 저기서....-_- 아무리 불러도 아주 쌩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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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기역입니다...고양이는 ㄹ도 만들 수 있을 거에요...암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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