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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사이 돈에 대한 생각
게시물ID : wedlock_77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드헤어
추천 : 17
조회수 : 2069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7/04/06 11:10:53
이 얘기는 경험을 통해 얻어진 생각입니다.
모든 문제의 정답은 아니겠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써봐요.

결혼을 하기 전, 다른 고민 없이 100% 내 맘대로 쓸 수 있는 돈이 생겨본 적이 있죠?
용돈이라던가, 알바비라던가, 새뱃돈이라던가, 월급일 수도 있고...
돈의 크기에 상관 없이 말이죠.
그러면 이 돈을 어떻게 쓸까 막 즐거운 고민을 하고, 
원하는걸 사고 기뻐했던 경험이 있을꺼에요.

이 기쁨이 자유입니다.
원하는 것을 상상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는게 자유죠.
돈을 그걸 가능하게 해주고요.
인간은 이 자유가 없으면 빠르게 불행해집니다.

근데 많은 부부들이 결혼하고 나면 그 자유를 박탈 당합니다.
공동체를 위한 희생이라는 이름 앞에서요.
학생 때 열심히 공부하면 나중에 행복 할꺼라는 희망에
기억할게 그닥 없는 학창시절을 보내는 거와 비슷하죠.
지나고 나면 공부와 학창시절의 밸런스를 맞추는게 중요하다고 느끼듯,
부부 생활도 공동체와 개인의 자유 간의 밸런스를 맞추는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부부가 버는 돈은(맞벌이던 외벌이던) 두 개의 밸런스를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공동체에 들어가는 돈이 있다면, 개인의 자유를 위해 들어가는 돈도 있어야해요.
정말 쪼들려 단칸방 생활하면서 대출과 생활비 내고 나면 빈털털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아주 약간의 여유라도 있다면 공동체와 개인의 행복을 똑같이 중요하다 생각하세요.

맞벌이라면 서로의 간섭이 없이 쓸 수 있는 돈과 같이 쓰는 돈을 따로 만들고,
외벌이라면 용돈을 받는 사람이 간섭 없이 쓸 수 있는 돈을 꼭 만들어주세요.
간섭이 없다는 의미는 허락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고,
그만큼의 자유를 인정해준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이 자유가 개인의 행복을 가져다주고, 
개인이 행복한 사람 둘이 있어야 서로가 행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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