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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母子 갈등’에서 ‘洪 남매 갈등’으로 번진 삼성家 내분
게시물ID : sisa_8846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람처럼9
추천 : 3
조회수 : 80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4/06 16:12:32
홍석현 前 회장 전격 사퇴 배경에 ‘홍라희의 분노’ 있다는 증언 이어져
 
(전략)
 
탄핵 정국 초기, 삼성 주변에서는 중앙일보·JTBC 쪽의 보도 공세에 분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외가에 서운함을 느낀 나머지 모친인 홍라희 전 관장과 갈등을 겪고 있다는 설(說)이 파다했다. 이런 상황에서 22년간 리움미술관과 호암미술관을 이끌어왔던 홍 전 관장이 3월6일부로 돌연 사퇴하자 소문은 현실로 바뀌는 듯했다. 현재 리움미술관과 호암미술관은 삼성문화재단 소속이며, 이사장은 이 부회장이 맡고 있다. 구도상으로 보면 아들이 어머니를 자리에서 물러나게 했다고 볼 수 있다. 이틀 뒤인 8일 홍 전 관장의 여동생인 홍라영 총괄부관장마저 물러나자 논란이 증폭됐다. 홍 관장 사퇴야 아들 구속에 따른 안타까움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리움미술관을 실질적으로 운영해 온 홍 총괄부관장의 사퇴는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당시 홍 총괄부관장의 사퇴 이유는 ‘외가에 화가 난 이 부회장이 직접 지시했다’와 ‘언니인 홍 전 관장이 친정에 서운함을 표시하는 차원에서 물러나게 했다’ 등 두 가지로 압축됐다. 전자가 이씨와 홍씨 집안 간 갈등을 의미한다면, 후자는 ‘홍라희-홍석현(전 중앙일보·JTBC 회장) 남매 갈등’으로 볼 수 있다. 초창기만 해도 일련의 사건을 놓고 이 부회장과 홍 전 관장 간 ‘모자(母子) 갈등’으로 보는 시각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실제 아들이 구속된 지 한 달가량 지난 3월16일에야 홍 전 관장이 이 부회장 면회차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서울구치소를 찾아갔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모자 갈등설’이 확산됐다.
 
여기에 한겨레가 3월17일자로 보도한 ‘어머니 내친 이재용…삼성가 내홍 불거진 리움 앞날은?’ 기사가 모자 갈등설을 더욱 확산시켰다. 한 종합일간지 미술담당 기자는 “기사를 작성한 한겨레 기자가 미술전문이라는 점에서 해당 기사는 미술계 시각을 많이 담고 있다”면서 “실제 지난해 3월 자신의 분신처럼 여기며 공들여 키워온 서울 태평로 플라토가 문을 닫은 것에 대해 홍 전 관장이 굉장히 아쉬워했다”고 설명했다. 플라토는 천재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의 작품 5개가 설치돼 있어 ‘로댕갤러리’라고도 불리는 곳이다. 김윤섭 한국미술경영연구소 소장은 “리움미술관이 삼성가(家) 소장품전과 기획전 위주의 미술관이라면, 플라토는 사대문 한복판에 세워진 신진 작가들을 위한 미술공간이라는 점에서 홍 전 관장의 애착이 남달랐다”고 설명했다. 플라토 폐관에 대해 삼성은 “삼성생명 사옥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이었지만, 미술계에서는 “바로 옆 태평로 사옥에 별도 공간을 마련할 수 있었는데도 이를 없앴다는 것에 대해 홍 전 관장이 크게 서운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에서 중앙일보 향해 큰 불만 쏟아내”
 
삼성 측은 3월17일자 한겨레 보도에 대해 강력 부인하고 나섰다. 보도 직후 삼성전자는 홍보용 공식 블로그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홍 여사와 이 부회장의 갈등은 근거 없는 소문에 불과하다”면서 “삼성전자와 삼성문화재단은 사실무근인 내용을 기사화한 한겨레의 보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례적으로 강하게 반발했다. 관련 사실을 재단이 아닌 삼성전자가 적극 반박하고 나선 것도 이례적인 모습이다.
 
삼성이 이토록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왜일까. 일단 삼성 입장에서는 모자 갈등설이 확산될 경우, 삼성에 대한 비판 여론이 다시 고개를 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진행 중인 최순실 게이트 재판 결과에 따라 삼성의 지배구조가 큰 격랑에 휩싸일 수 있다는 현실적인 고민도 있다. 최악의 경우 이 부회장이 실형을 선고받게 되면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직을 유지할 수 없다.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직도 마찬가지다. 이들 재단은 일개 공익법인이지만 삼성의 순환출자 구조에서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어, 경영권을 넘겨받고자 하는 이 부회장 입장에서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곳이다.
 
아직 섣부른 해석이지만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사망할 경우, 지분의 상당 부분은 홍라희 전 관장이 넘겨받게 된다. ‘모자 갈등설’의 밑바닥에는 이러한 상속 셈법이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의 삼성그룹 내 역할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도 마찬가지다. 모자간 갈등이 형제간 갈등으로 번질 거라는 시각인 것이다. 하지만 삼성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인사는 로열패밀리 간 갈등이 표면화될 가능성은 낮다며 이렇게 설명한다. “외가 쪽의 섣부른 행동으로 그룹이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이 부회장 형제들이 집안 다툼을 벌일 가능성은 낮다. 오히려 이번 일을 계기로 이씨가 아닌 다른 성(姓)씨 사람들의 행동반경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홍씨 집안을 가리키는 대목이다.
 
최근 기류는 ‘모자 갈등’에서 삼성 집안과 홍씨 집안, 더 자세히 말하면 홍라희-홍석현 ‘남매 갈등’으로 바뀌는 양상이다. 한 중앙일보 고위직 출신 인사의 설명이다. “지난해 삼성 관련 의혹이 불거졌을 때 이재용 부회장이 어머니에게 ‘외삼촌을 좀 말려 달라. 어쩌자고 문제를 키우는 거냐’라며 강하게 반발했다고 한다. 이에 홍라희 전 관장이 홍석현 전 회장에게 몇 차례 전화를 걸어 우려를 표했지만, 끝내 아들이 구속되면서 남매 관계가 파탄 났다.”
 
(후략)
 
http://www.sisapress.com/journal/article/167137
 
삼성도 웃기는 것들이네.
이재용의 구속은 홍석현의 행보와 관계없이 권력에 뇌물을 주고 부당한 대가를 얻을려다 받은 상처인데,
이재용은 아무 잘못도 없고 오로지 홍석현의 야심 때문에 일어난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니 불법이 일상화 된 것들이군.
홍석현도 꽃과 열매는 동시에 얻을수 없다는 명제를 잊은 것인가.
유수의 언론사주로서 명예를 누렸으면 됐지, 어찌 권력 까지 탐한단 말인가.
아무리 득롱망촉이 인간의 욕망이라고 하지만 양손에 물건을 쥐고 있으면서 다른 큰것을 잡을수는 없는 것이다.
 
재미 있어서 퍼오기는 했는데 길어서 짤랐습니다. 나머지는 링크로 대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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