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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중학생 엄마
게시물ID : readers_133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강산
추천 : 0
조회수 : 54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6/02 01:11:15
중학생 엄마




도서관에 책 냄새
풍기며 눌러앉다가
한켠 마련된 아가방에서
어머니와 아가의 글 놀이가
들려온다
 
뱀, 밴
소, 쇼
말, 먈
고래, 고얘
 
나도 속으로 몰래 끼어서는
밴, 쇼, 먈, 고얘
주거니 받거니 하다
궁금해져 쳐다보니
아가방에서 서로 가방 든
중학생과 아가가 나온다
 
그 어머니는 어딨을까,
생각하다
출구로 나서는
중학생 뒷모습 보니
교복 치맛자락 잡고 있는
주름이 어머니 손주름과
많이 닮았다
자세히 보니까
치마에 매달린
밴,
쇼,
말,
고얘,
아가는 연신 읊었다.



중학생 엄마.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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