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7살 요조가 노산+초산으로 게다가 예정일보다 일주일이나 빠른 조기출산 쓰리콤보를 이루며 무남독녀를 낳았습니다ㅜㅜ 병원이랑 연락 주고받으며 상태지켜보다가 양수주머니가 삐져나와 급 제왕절개 들어갔어요.. (요놈 머리가 거꾸로 있었거든요) 다른 한쪽 자궁에서는 고름이 가득차있었고 새끼있던 쪽도 고름이 약간 나왔다고하여 새끼상태가 좋지 않을것이라고 판단하셨습니당 ㅜㅜ 그러고도 애기체온이 너무 급하게 떨어지고 빽빽 울어줘야되는데 울지도 않았죠 ㅜㅜ 온 선생님들이 붙잡고 매달리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아기 마사지도 하시고 드라이기로 더운바람 쏘여주고.. 이제 남은건 어미 요조에게 엄마의 힘을 빌어보는 것 밖에는 안남았다 하셨는데 제왕절개를 해서 그런지 마취가 깨고도 새끼돌볼 생각을 전혀 안하더라구요 눈빛은 주인만 찾고있고ㅜㅜ 밤 12시가 넘어서야 둘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 겨울에나 쓰던 전기방석을 산모방 밑에 깔아주고 체온 떨어질세라 제 손으로 애기몸을 덮어 아침이 될때까지 마사지를 해주었습니다 제 몸은 너덜너덜.......ㅋㅋㅋㅋ 그래도 담날되니 어미도 새끼를 품으려고 하고 그제서야 젖도 물려주더라구요ㅠㅠㅠㅠ 크흡 ㅠㅠㅠㅠ 병원에서는 "애기는 큰 기대 말고 일단 어미만 생각합시다".. 하셨으면서 담날 전화해서 "애기는 살았어요?" 해서 빽빽 울고 젖도빨아요! 했더니 진심으로 "와아!!!!" 하시는 원장님과 선생님들...ㅜㅜ 선생님들 최고 ㅜㅜ 애기가 금방 우리곁을 떠날까봐 이름도 바로 못지어줬는데 엄마가 지어주셨어요 [앵두]라고♡ 비록 3차접종 마치는 순간까지 살았다고 확신하면 안된댔는데... 그래도 삶의 벼랑끝에서 적극적으로 발버둥쳐준 우리 3일차 앵두를 여러분께 인사드리고파요^^ 자~알 살아내보겠습니다!!!! 사진은 리플에 달아야겠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