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면서도 비싼 킹크랩을 아르헨티나에서 먹어보았습니다.
때는 올해 2017년 1월 중순쯤이었네요.
두 번째 아르헨티나 여행을 가서 먹은 킹크랩이었습니다.
아르헨티나 최남단에 가면 우수아이아(Ushuaia)라는 땅 끝 마을이 있습니다.
남극으로 가기 전에 머무는 곳이기도 한데..
세상의 땅 끝 마을로 더 유명한 곳이네요..
아르헨티나는 소고기가 맛있기로 유명한 곳인데..
이 곳 우수아이아에 오면 소고기도 좋지만 킹크랩을 먹어봐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보통 이 곳 우수아이아에서 킹크랩을 주문하면 1kg에 약 800 Peso를 받는데..
1Peso에 우리나라 돈으로 70~80원 정도라는 것을 감안하면..
1kg에 약 6만원 정도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몇 년 전.. 한국에서 킹크랩을 딱 한번 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15만원인가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솔직히 우수아이아에 와도 쉽게 킹크랩을 먹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죠.. 맛있는건 비싸다는게 전 세계 공통..
보통 킹크랩 1마리에 1kg이 훌쩍 넘기 때문에 800 Peso로 먹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우수아이아에서 약 4일인가 5일 정도 머무르면서..
현지인에게 킹크랩 1마리와 샐러드, 감자튀김까지 합쳐서 800 Peso에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하여 다녀왔습니다.
와인 한 병까지 곁들이니 딱 1,000 peso로 떨어지네요.
심지어 괜찮은 레스토랑은 10%의 자릿세도 나오는데..
자릿세도 나오지 않는걸 보니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인 듯 하더라구요.
결론은 킹크랩이라는게 보통 쪄서 먹기 때문에 특별한 조리법이 없으므로 발품팔아서 싼 곳으로 찾아가서 먹는게 제일 현명한 방법인 것 같네요.
덧 1.
원래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의 킹크랩 킬로당 가격은 600 Peso 정도입니다. 5만원 이하인데..
12월부터 2월까지가 성수기인 탓에 가격이 올라서 킬로당 800 Peso 정도 하더군요.
맛은 있습니다만.. 저도 우수아이아가 지구 땅 끝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곳이라..
여행을 간 김에 한번 먹어본 것이지 킹크랩이 여행의 목적은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