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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퍼즈는 이제 그만 보따리를 속시원하게 풀어줬으면 좋겠어요.(한탄글)
게시물ID : cyphers_1330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agnaCarta
추천 : 7
조회수 : 57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3/20 14:58:30

매번 업데이트때마다 너무 엘리의 깜짝상자마냥 깜짝깜짝 놀래키려고만하는지(심지어 놀라지도않음). 또 업데이트의 개봉을 늦춰서 불만입니다.

이제 유저수가 많은것도아니고 그렇다고 기다리고있는 유저들이 아무런 불만이 없는것도아닌데 대단한것을 준비한 마냥 왜이렇게 질질끄는지...


지금 30인의 사이퍼도 마찬가지예요. 내재되어있는 불만은 항상 터지기일보직전인데 눈가리고아웅하는식으로 우린 사실 이런걸 준비했단다!!라니...

더이상 기약없는 깜짝패치말고 속시원히 지금 있는 문제점들이 어떤게있는지 유저들에게 대대적으로 수렴한뒤 자신들은 그것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거기에 순위를매겨서 어떤걸 최우선적으로 해결해나갈것인지, 언제까지 어느정도로 해결가능할지 이야기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5년전만해도 '네오플은 참으로 유저간의 의사소통을 잘하는 게임사다.'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의 사이퍼즈를 보면 오히려 원하는것만 꺼내보려고하고 나머지는 씹어삼키는 절대왕정의 왕놈을 보는 느낌입니다. "곤란한 질문은 나중에.". "생각은 하고있어. 근데 언제 어떻게할지는 나도몰라." 등의 대책없는 소리만 내뱉고있거나 아예 무시하는것만보면 유저로서 솔직히 사이퍼즈에 회의감이 듭니다. 사이퍼즈를 정말 사랑하고 오래도록 함께해온 나조차도 이런 생각이 들정도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겠나하는 생각이 들정도로요.


뉴비 올드비를 가리자는 말이 아닙니다. 뉴비는 뉴비대로 좋을거예요. 새로운것들을 경험해나가는것만해도 충분하니까요. 그런데 어느정도 적응이 된 유저들이라면 분명 사이퍼즈에 쌓여있는 엄청난 문제점들을 하나하나씩 느껴가고있을거예요. 지금 즐거워하며 막 게임을 시작한 신규유저들 또한 언제까지나 신규유저가 아니잖아요? 그들도 이대로라면 언젠간 느낄거란말이죠. 그런일이 없기를 바라는거예요. 지금부터라도 해결해나가자고... 늦었지만 가장 빠른 지금부터라도요.


벌써 2년정도 흘렀나요? 사이퍼즈가 대문에 큼지막하게 날짜까지 구체적으로 달아서 이때 이런 업데이트를 하겠습니다. 이걸 이렇게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하는 그 소신있는 외침이 나온지가... 그때도 사이퍼즈는 여전히 문제는 많았어요. 하지만 그걸보는 제 마음은 정말 희망찼어요. '와! 사이퍼즈 아직 죽지않았구나. 그렇게 골골하던 개발진이 그래도 생각하고 준비한게있구나.' 그리고 주변을 둘러봤을때 그 희망을 품은건 저 뿐만이 아니었어요. 모든 사이퍼즈 커뮤니티가 축제의 분위기에 빠졌었죠.

그리고 이제 반년이상 흘렀나요? 사이퍼즈가 업데이트에 개발자 코멘트를 달고 이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위치렉이고뭐고 솔직한 모습으로 우리들앞에 해결해보이겠다고 우렁차게 포부를 외쳤던 그때요. 그때 또 한번 행복했어요. 와 사이퍼즈가 달라지나보다하고말이죠. 심지어 당시 불평불만이 가득했던 공지사항의 댓글들마저도 엄청나게 호의적이고 다들 으쌰으쌰하는 분위기였어요.


그런데 지금, 그때 함께 즐거워했던 그들은 얼마나 사이퍼즈에 남아있을까요? 맞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2번이나 속았던거였어요. 여전히 게임렉은 그대로에 캐릭터밸런스는 엉망이고, 잡기렉마저도 고치고자하는 노력도 언급도 없는 그것이 사이퍼즈의 현실이었죠. 남아있는 유저들이라도 더 떠나갈까봐 급조한 이벤트와 언제나 기대감만을 부풀게하고 막상 꺼내보면 빈수레였던 업데이트들. 개발자코멘트는 달려있지만 유저들이 의도했던 생각과는 아예 다른 차원을 걷던 그 캐릭터밸런스의 멘트들...


사이퍼즈는 또다시 그 카드를 빼들고 돌아왔어요. 말도안되고 구체적이지도않고 오히려 짐작하면 "이거 돈벌이로 아바타같은거 재정비하는거아냐?"하는 불신에 찬 생각만들게하는 30인의 사이퍼와 스탭업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요. 사실말이죠. 글에 쓴건 2번이지만 이제 곧 5년이 되어가는 사이퍼즈를 꾸준히 함께해오면서 셀 수도 없을만큼 많이 실망해왔거든요.


사실 이젠 사이퍼즈에 대한 제 애정도 너덜너덜해졌어요. 여전히 게임을보면 참 사랑스럽고, 추억도많고 심지어는 재밌어요. 그런데말이죠. 1년전만해도 이걸로 버텨나갈수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현실을 직시하게돼요. 여기서 더 사람들 빠져나가고 게임이 스러져나가고, 내가 여기에 쏟아부었던 애정이 그 존재와 함께 사라져버리는게 가까운 미래에 기정 사실화되어있다면 난 계속 이렇게 잡고있는게 현명한지말이죠. "와 그때 너네 접을때 내가 왜 안접고 계속 사퍼붙잡고있었을까? 너네따라갔으면 나도 속편하게 같이 게임했을텐데ㅋㅋㅋ" 이런말이 제 입에서 나올까봐 참 그래요. 지나가는 사람도 1년 2년이면 어느정도 의미가 부여되는데, 하물며 내가 사랑했던 게임을 5년가까이 곁에두고있었는데 쉽게 잊을수나있을까요?


더 이상 유저들의 기대를 저버리지말고 유저들의 말을 귀담아듣고, 나아가 당신들의 생각을 우리에게 말해주며 그것을 또다시 반복하여 진정한 쌍방향소통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이제까지해온 백마디 천마디의 말을 한마디라도 정성껏 돌려받고싶습니다. 차라리 해결못하면 그 문제는 포기하라고 당사자의 입으로 듣고싶습니다. 아니, 사실 지금당장 해결 못하더라도 우리가 기다릴수있게 계속 따라가도 걱정안할수있게 진짜 한줄기 믿음이라도 쥘수있게 해줬으면좋겠습니다. 그것이 막연한 기다림만 아니게요. 사실은 이러해서 얘길 못했었지만 이런 생각을 갖고있고 이때까지 이렇게만은 할 예정이다. 이거 어렵지만서도 도리잖아요? 


누구나 다 아는 양치기소년이라는 이야기가 있죠. 동화로 만들만큼 쉽고 간단한 이야기예요. 그런데 이 어린이동화가 그렇게 와닿을줄은 몰랐어요. 자, 더 속일건가요? 아니면 이런 생각하는 저를 또 속여서 이번에는 제 희망에 답해줄건가요?

출처 사이퍼즈는 또 스탭업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이건 유저들에게 말하긴 좀 그렇고, 이거정도면 되겠지 하면서 저울질을 할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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