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의 경험이 한번도 없는
순수 국내여행파 여징어입니다.
무슨 일인지, 해외여행의 기회가 여러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사정이 생기는 바람에 발목이 잡혔네요.
그런 이유로 오유에 올라오는 여행기보면 정말 부러워요.
특히 먹거리 소개를 즐겨 봅니다.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컴터 화면으로나마 접하면
어떤 맛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일종의 대리만족도 되고요.^^
사실 7~9월쯤 일 때문에 일본 가거든요.
프리랜서로 독립한 이후 성사된 첫 해외출장(두근두근)
오사카, 일주일 여정이요.
작년말부터 이어온 장기 프로젝트인데,
일감 준 회사 일본 협력사가서
일 마무리해야 해요.
그쪽에 상주 직원이 있어서 언어, 숙식 문제는 없는데
자유시간을 혼자 보내야 해서
첫 해외여행, 알차게 보내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뭐 손짓 발짓하면서 열심히 움직이면
의사소통이야 안 되겠습니까.
지구는 하나니까.
먹는 것 좋아해요. tv 프로그램도 맛집 관련 콘텐츠를 좋아하는데
요즘 고독한 미식가라는 일본 프로그램에 흠뻑 빠졌습니다.
먹는 게 남는거라고
이번 출장길에 맛집을 집중적으로 찾아나설 계획인데
그래서 더욱 고독한 미식가를 예약해서 보고 있어요.
시리즈도 오래됐고 유명하더라고요.
'괴짜가족' 시리즈 (젤 좋아하는 만화, 진네 모자 광팬!!) 이외에
일본 문화 콘텐츠에는 그다지 관심없이 살았는데
우연찮게 채널 돌리다가 봤어요.
은근 재미있어요.
주인공인 고로상, 미식가인지 대식가인지
왕성한 식욕에 깜놀.
뭐랄까. 아따맘마 스타일의 음식 평가도 중독성있고요.
드라마보니까
일본 특유의 음식 문화가 있더라고요.
맞는지 틀리는지는 안가봐서 모르겠습니다만,
음식을 조금씩, 여러 메뉴 시켜서 먹는 시스템?
저 나라는 밥 먹으면서 우롱차를 즐겨 마시는구나~ ㅋㅋㅋㅋ
무엇보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반찬이 거의 안 나오더라고요.
저는 이점이 특히 궁금해요.
아니 국수 같은 것 시키면 단무지 정도는 나올 듯 한데
국수만 덜렁 나오고. (제가 또 국수 킬러거든요)
고깃집에서도 쌈채소는 고사하고
고기랑 양파,양배추 조금씩 나오더군요.
채소무침이랑 절임은 따로 시키고요.
엄청 느끼해 보이는 볶음밥도 얹어 먹는 것 없이 단독으로.
먹다가 미소장국 정도 마시면서 입가심하고. (어휴 목 막혀)
김치를 비롯한 곁들임 반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저로서는 '식문화 충격'입니다.
김치는 냄새나니까
치자 단무지 고춧가루 뿌려 칼칼하게 양념해서
가져가야 하나 싶기도 하고요.
출처 |
가방에서 단무지 꺼내서 먹으면
그들이 놀라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