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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길치인 작성자가 써보는 길치들 공감.txt
게시물ID : freeboard_13307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니가뭔데?
추천 : 10
조회수 : 552회
댓글수 : 132개
등록시간 : 2016/07/02 02:57:18
실제 길치인 작성자가 써보는 길치들 공감.txt

1. 밤에 보는 길과 낮에 보는 길은 다른 차원에 있는 길이다. 
   (또한 출발지에서 목적지로 가는 길과 목적지에서 다시 출발지로 되돌아 가는길은 전혀 다른 길이다)

2. 걸을 때 주변 길 따윈 외우지 않는다(사실 못한다)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데 그런걸 외우고 있나?

3. 가끔 자기가 살던 동네도 헷갈린다. 분명 와본거 같은데 뭔가 낮설고 근데 익숙함...?

4. 사람들이 아 어디근처 거기~ 이런식으로 길 관련 이야기 할 때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는게 없거든)

5. GPS 기반 스마트폰 지도 어플은 신의 은총

6. 빠른길이 있어도 익숙한 길로만 다닌다. 설령 훨씬 오래걸릴지라도 (안그러면 길 또 잃는다)

7. 게임 플레이시 장르를 불문하고 길을 가끔 잃는다.
  (사이버 세상속에서도 존나 길치다...서든어택같은거 하다가 대가리에 총맞았냔 소리 자주 들음)

8. 이따금식 처음 가는길도 왠지 혼자 잘 찾아서 갈 수 있을거 같은 근거없는 자신감이 폭팔한다. (그리고 또 헤맴)

9. 자기 차로 고속도로 타고 길 다 꿰면서 쉭쉭 다니는 사람들 보며 신기하다. 생활의 달인인줄

10. 다른사람들 처럼 길 자체를 외우는게 아니라 어떤 백화점, 어떤 음식점, 어떤 횡단보도, 어떤 편의점 등등 
   길마다 각각의 자신이 정한 랜드마크를 외운다.
   (근데 시발 그게 맨날 바뀜....여러분 건물주의 횡포가 이렇게 해로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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