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베오베 길치글 보구 실전길치 썰
게시물ID : freeboard_13309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빵
추천 : 2
조회수 : 27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7/03 13:34:18
대뜸 읍슴체( 스크롤 압박 주의!! )
 
 
초딩때 부터 집과 학교를 잘 찾아 가지 못해서 전학가면 항상 어머니가 근 한달은 한번 간 길로만 대리고 다니셨음.
 
친구들과 하교 할때도 어머니가 댈고 다녓던 길이 아니면, 지름길로도 안다님
 
친구들이 "야 이쪽길이 니네집 더 빠른데" 난 항상 "놉" 이쪽으로 갈꺼임을 시전했음.
 
제대후에 친구녀석이 결혼을 해서 집들이날 설로 상경함
 
원래 친구집은 몇번 가본상태 였음. 마포의 어디쯤 이란건 알고 있었는데.. 오후 여섯시쯤 대서 친구의 집근처 건물이 길건너에 보임.
 
내비가 없던 시절 길치인 내가 단 한번에 시간 마춰서 도착하다니 싱기함. 길건너만 가면 바로 친구집 인데 ^^
 
아무리 가도 그집을 갈수가 없는거임.  도저히 길건너를 갈수가 없어서 차를 세우고 친구에게 저나함.
 
"너 어디야?"  "응 니네집 바로 길건너 까지 갔는데.." "근데?"  " 니네 동네 건물이 지금은 안보이네??"  ".....너 어디야 내가 델로 갈테니깐 꼼짝말고 거있어"
 
"아냐 아냐 니네 동네 건너편 인까 한번더 돌믄 찾을꺼 가터, 공덕 사거리만 찾아감 대자너?"  "그려 거긴 찾을수 있겠냥?"
 
"빙시 당근이지 니네 동네 길건너 까지 갔단까 !! "  다시 왔던길을 머리속으로 되내이면서 차를 몰았슴.
 
하지만 아무리 가도 오면서 보였던 것들이 안보임 강이 보이고... 폭포가 보이고... 아.....
 
결국 친구에게 저나하고, 친구가 택시 타고 김포까지 와서 날 댈꼬감. 저녁 몇시나 댔을까?  제수씨도 내 동창인데ㅠ, 셋이 아무런 말없이 그렇게 늦은 저녁을 머금. 아직도 제수씨 그때 표정이 생각이나네 ㅠ  아....
 
친구들에게 아직도 회자되는 얘기지만 내 길치사에 대미를 장식한건 바로 어제 사건 ㅠ
 
대전으로 후배가 일때문에 내려옴. 전 세종사라유^^
 
"형 오늘 달릴까요?" "콜"
 
요쪽지리는 내가 또 빠삭하지 풉, 호기롭게 내비켜고 후배차를 따라서 후배 오피스텔 앞에 주차 하고 바로앞 길건너에서 술을 한잔함.
 
이차로 맥주까지 한잔하고 술깨고 집에 오려고 후배 오피스텔 3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모텔을 잡음.
 
이 모텔을 들어가기전 난 자신했음. "후배집 정문에서 좌회전 해서, 20m쯤 가서 다시 좌회전 하면 10m에 있는 모텔이양 !! 8차선 대로라서 후배 오피스도 못찾을 일이 없다 ㅎㅎㅎ" 라고....
 
새벽 3시반 잠에서 깨서, 모텔을 나옴. 후배집은 온곳의 반대로 가면 대니까, 문 나서자 마자 우회전함. 10m터 직진!!
 
다시 우회전 !!  "앗!  그런데 어째서 우회전 길이 막혔지?" "아~ 내가 미터계산을 잘못했나 보구낭 더 멀었나 보다"  더 걸어!!
 
좀더 직진!!  다시 우회전 !!  " 앗! 벽이네 ??"  왜? ?  ...........       왜긴 ^^  잘못온거지 ㅎ 
 
담배 한대를 꺼내물고, 심각하게 고민을 했슴.  " 돌아갈까? 직진해야 하나? " 결론은,  돌려야지, 돌려야지 잘못왔쓴까 !!
 
꼴랑 5분쯤 걸었는데, 돌아가믄 대지 ㅎ  리턴to그모텔 gogo  뒤돌아서 다시 걸어감.
 
그럼 5분쯤 후에 모텔이 나옴. 자꾸감 모텔이 나올꺼임. 모텔이 나올까? 과연 두둥!  모텔이 안나옴.
 
이렇게 쉽게 모텔을 찾는다면 난 길치가 아닐꺼임. 이럴땐 어쩐다 타야지, 타야지 택시 ㅎ
 
미안하지만, 후배를 깨워서 건물이름을 물어봄. " 형, 제가 댈러 갈까요?" "야 아냐아냐 택시 탈껀데 머, 건물이름이 모라고?"
 
"홍인 타워여" " 아 흥인타워" "네 홍인타워" "응 !! ㅎㅎ 언능자 먄"
 
새벽이라 택시도 안잡히고, 걷기를 계속 하다가 결국 택시를 잡았음.  "아저씨 흥인 타워여!!" "아 그 유성 사거리쪽에 있는 건가요?"
 
"아네 큰사거리에 있더라고요" "네"
 
그렇게 한참을 달려, 흥인 타워에 도착함. 오면서 생각한 거지만, "와 나 되게 마니 걸었네" 했음.
 
드디어 도착했슴. 그런데 내차가 안보임 ㅠ  왜? ?....  왜긴 ^^ 잘못온거지 ㅎ
 
넌 길치니까요 풉!
 
" 난 길을 잘 못찾지만!!  삶을 살면서 혹시 잘못됀 길을 갔대도, 다시 되돌아 갈수 있는 길은 얼마든지 있는법 이니까,
혹여나 가시밭길, 험한 길을 들어섰대도, 가다보면 꼭 ! 시원한 대도도 만나게 되실꺼에요.  모쪼록 다들 힘내세여!!!!
 
- 디엔드-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