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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한국과 일본 그리고 아시아 야구
게시물ID : sports_133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청년대표
추천 : 18
조회수 : 92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9/03/22 20:04:05
SK 김성근 감독이 한국이 멕시코를 대파할 때 섣부르지만 결승전은 한국과 일본이 되지
않을까라는 말을 했습니다. 또한 대표팀 김인식 감독도 다른 강팀들을 놔두고 입버릇처
럼 일본이 최고의 전력을 갖추었다고 몇 번이나 말씀하셨죠.

아마 결승전은 한국과 일본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솔직히 이번대회 객관적 전력으로
는 미국보다 일본이 한두단계 위입니다. 아무리 이름값이 미국이 위라고 하더라도 투타
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일본은 투수력이 세계최고입니다. 타선이
조금 미흡하다고 하지만 장타능력이 떨어질 뿐..안타를 만드는데는 제조기죠.

쿠바타선을 18이닝동안 단 1점도 허락하지 않아던 일본..아마 준결승의 최대의 적은 미
국타선이 아니라 미국 심판일 것입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애매한 볼판정으로 소심한 일
본투수들을 흔들어 버릴 수도 있겠죠. 일본 투수들을 그동안 보았지만 정말 특급투수들
이나, 멘탈적인 부분에서는 한국 투수들이 좀 더 나았던 것 같군요.

어찌 됐든, 오늘 베네수엘라전을 앞두고 많은 우려가 있었습니다. 저런 강타선으 한국
투수들이 막을 수 있을까, 메이저 선발투수를 한국타선이 때려 낼 수 있을까? 하는 의
문이 있었지만 10:2 대승으로 모두 날려버렸네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한국 타선이 그리 약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베네수엘라전까지 0.252
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7경기에서 4게임동안 일본의 마스작가, 이와쿠마, 다르비
슈, 스기우치, 이와타, 우쓰미, 후지카와 등을 상대한 결과였죠. 

즉, 베네수엘라 타선이 강타선이지만 그들은 일본과 같은 막강한 투수진을 상대로 올린 
성적은 아니었고 오히려 한국은 일본의 투수들을 상대해보니 멕시코나 베네수엘라 투수
들이 좀 더 싱거웠지 않나 싶네요. 그만큼 한국 타선의 집중력도 좋았구요.

어제 누가 그랬습니다. 베네수엘라에게 쫄 필요 없다구요. 아마 베네수엘라랑 붙어보면
일본이 얼마나 강한지 깨달을 것이라구요. 반면에 일본 역시 미국과 붙어보면 한국이 얼
마나 강한팀이었는지 깨달을 것이라고 하더군요.

실제로 이 말은 틀린말이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과 일본..두 동아시아의 라이
벌관계로 서로의 실력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강하지만..WBC에서는 이 두팀을 이길 수
있는 팀은 서로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존재하지 않았네요.

오늘만 보더라도 도미니카, 푸에르토리, 미국 등과 경쟁을 거쳐 최고의 승률로 올라 온
베네수엘라는 한국이 털어버렸으니..-_-;;

이제 미국 위주의 야구는 종식을 맺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 야구를 비롯한 동아시아의
야구에 대해 인정을 해야 할 때가 온 것이죠. 

...

내일 미국과 일본의 준결승 이야기를 더하자면..개인적으로는 미국이 올라왔으면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일본과의 경기는 이제 조금은 짜증이 날 정도이고..객관적으로 보더라도 일
본보다 미국이 더 상대하기 쉬운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한국이 일본과 결승전을 한다고
하더라도 7:3 정도로 한국이 더 유리하다고 생각되지만..ㅋ 

만약 일본이 올라오면 제가 며칠 전부터 말한 이와쿠마가 선발이 될 것이 확실시 됩니다. 
오늘 윤석민 호투한거 보셨을 것이지만..6.1이닝을 막으면서 12개의 땅볼을 유도했습니다.
이와쿠마의 별명이 땅볼제조기입니다..즉 베네수엘라가 오늘 윤석민을 공략하기 힘들었던
것처럼 이와쿠마를 공략하기는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죠. 

물론, 이와쿠마가 결승전 선발이 되려면 일단 일본이 결승에 올라와야 하겠지만 ㅎㅎㅎ
야구 종주국인 미국을 한국이 결승전에서 다시 한번 깨주는 것도 멋진 일일터....-_-a

어찌됐든 두팀다 준결승전에서 피터지게 싸웠으면 하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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