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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사람 사는거 자기마음대로죠
게시물ID : gomin_16988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유.ou
추천 : 0
조회수 : 45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4/09 00:49:02
안녕하세요 일단 글을 읽기 위해 클릭하신분들 감사합니다

저는 어느 보컬팀에서 활동중인 23살 남자입니다 ㅎㅎ

아무래도 그냥 허심탄회 하게 말을 하고싶어서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ㅋㅋ

저는 일단 보컬팀에 들어오기전 나름 노래를 잘부른다 자부하며 살아왔습니다 

가수가 꿈의 한축에 속해있었고 실력은 미미하지만 언젠가 가수까진 아니더라도 공연이란것도 해보고싶고 했어요 ㅎㅎ

그래서 친구의 추천으로 보컬팀에 들어오게됬고 부족한 실력이지만 노력하면 되겠지 ! 하는 마음으로 왔습니다

하지만 사람 사는게 자기마음대로는 아니더라구요,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저의 실력은 제가 생각한것보다 아래였고

저보다 어린 친구들이 곧 잘 해내는걸 저는 하지못하며 낑낑거리다 무대에 슬 예정이였던 솔로곡도 뺏기고 ㅎㅎ.. 

코러스로 들어가 무대에서 노래는 해봤지만... 제가 노래하고싶은 곡은 김진호 '사람들' 이란 곡처럼 

내 속의 이야기 그저그런 사랑이야기 사람들에게 희망과 꿈을 줄수있는 꿈과 희망이 아니더라도 위로가 될수있는 곡인데 

참... 저는 재즈나 기타 아이돌 or 최신음악 을 잘 듣지 않는데 그거나 팝위주의 곡을 선정하셔서 

저한태는 나름 처음불러 보는곡이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음을따고 연습을 한다고는 하는데 .. 안되더라구요

지난 약 10년간 제가 하고싶은 노래만 부르고 듣고... 하... 

하......
...
...

글을 쓰다가 이런생각이 드네요 

여기서 자기의 날개를 펼치라던 단장님의 말이 떠오르는데 ..

참... 제 실력을 먼져 탓하고 해야하지만 단장님 탓을 하게되네요 마음속으로요 

제가 하고싶은곡은 단정하고 기교는 많이 없고 깔끔하며 감정을 실고싶은 곡인데 ... 

brown city니 man in the mirror니 가뜩이나 기초도 부족한 애한태 뭘 그리 기대를 하시는건지 참 ㅋㅋ...

저는 제 날개를 펼치고 훨훨 날며 자유로운 음악을 하고싶었습니다.
하지만 제실력을 제가 잘알기에 보컬팀에 들어가 나는 방법, 펼치는 방법, 펼칠수있는 마음을 갖는 방법을 얻고싶었어요

그렇기엔 너무 .... 너무 이기적인 생각 같아서 같이 날고싶었거든요 저는

팀원분들 자체가 너무 마음도 곱고 이리저리 마음씨도 다들 고와서 저는 같이 날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다른 분들은 다 ~ 날고 계시는데 저는 그분들을 쫒아가기도 힘들게 땅에서 뛰고있네요 

이게... 정말 이게 당해본사람만 안다라는 표현을 개인적으로 공감안하지만... 

그렇더라구요 정말 그냥 드는 생각이 이거에요 

난 언제 날려나 ? 지금도 힘든데... 저분들은 뜀박질을 하다가 오르셧을까? 날로 성장해 가시는것같은데 

왜난 성장하지 못할까... 같이 날자라고 말씀은 하시는데.. 왜 나에게 보컬에대한 강의를 해주지 않는걸까...

미세한 팁과 자기자신이 부른곡을 듣고 피드백하는건... 다른 영상을 찾아봐도 알수있는데.. 

보컬강의도 물론 찾아서 보긴하지만.. 다들 독학하며 살아오셧고 그랬나 ;;? 

나만 힘든가 ? 나만 노력을 덜하나 ? 내가 노력을 덜해서 날지 못하나 ? 난다는 건 무슨의미일까 

자기가 하고싶은걸 하며 나는걸까 비행기나 남의 어깨에 밧줄을 묶어 딸려 올라간걸까 .... 

나는 남의 어깨에 있는 밧줄에 묶여 나는 느낌인데 ....

결국 제가하고싶은말은 .... 참 

제가 마음대로 하고싶은거 하며 살기엔 전 참 약하고 부족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힘낸다고 말하기도 싫습니다. 이미 힘내고있거든요
노력을 더 해보겠다 말하기도 싫어요. 이미 노력하고있거든요
나는 나라는 사람인데 나에게서 다른 모습을 찾고싶어 하시는지 
노력해도 안되고 힘내도 안되고 와 이건뭐 
씨 발 좆 같아서 안돼겠네 싶어요 
내가 힘들고 노력을 해도 안되지만 하고싶은게 이거였으니까 라는 거짓말은 하면 안되는데
주위 사람들에 비난이 싫어서 이렇게 말하네요

나 너무 행복해... 노래 배워보고싶었는데 잘됬어.. 저는 사람들의 기대를 지키고싶습니다.

설령 내가 못하는거라도 근접하게 하고싶어요

아니면 제가 너무 비참해 보이거든요

하지만 이젠 힘드네요 안되는걸 안된다고 말하고 되는건 된다고 말해야겠죠

그렇게 말하기까진 뭐 내일당장 해야지는 모르겠어요 내일이 아니니까

그치만 지금 당장 드는생각이 정답인것같아요

저는 너무 하늘을 바라보며 뛰었고, 사람들의 시선에 포기하지 못해 계속 뛰었으며, 이상향이 눈앞에 있을꺼야 하며 뛰었습니다.

그치만 저의 발 다리 팔 몸 머리 심장에겐 너무 혹독했던것 같아요.

이미 나라는 사람인데 남이정한 이상향과 남들의 시선에 못이겨 뛰던게 후회되고 

제 자신을 사랑하지 못해서 제 자신에게 너무 미안해요.

글을 적으면서 깨닫네요 

저는 제맘대로 쉴꺼고 남들의 비난과 이상향은 이제 남아있지 않아요

이젠 제 눈앞엔 하늘이 아닌 지평선이 보이는 큰 평야 입니다

이평야를 걷다간 큰산이 나올수도있겠죠 하지만 저는 큰산을 올라가볼거고 큰산이 안나오고 

서서히 오르는 조그만 경사의 오르막길이 나올수도있겠죠 

제발 후좌이길 바라며 이글을 마칩니다.

그리고 저한태 말하려고 합니다.

넌 충분히 뛰었고 넌 충분히 잘했고 넌 충분히 노력했으며 넌 충분히 성실했다. 
남들이 비난하고 욕을할지언정 너가 힘들었던건 너가 제일 잘아니까 
너가 먼저 널 위로하고 너가 먼저 널챙기고 너가 먼저 널 사랑하자.

긴글 읽어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글을 쓰길 잘한것같아요 ㅎㅎ 쓰면서 많이 위로도 되네요 

여러분들도 제일 중요한건 자기 자신! 이란걸 마음속에 새기며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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