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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화류계 종사자의 고소득이 부럽다는 글이 있었는데요
게시물ID : gomin_13311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Δt
추천 : 12
조회수 : 3531회
댓글수 : 64개
등록시간 : 2015/01/25 16:33:16
음... 일단 임신이나 포주로 부터의 협박, 혹은 성병 같은 일신상의 문제를 전혀 겪지 않았다고 가정할 때도 이건 추천할 일이 아니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기본적으로 자기 성을 판다는 것은 일단 자기 스스로의 가치관을 파괴하는걸 전제로 하죠. 

게다가 생면부지의 뚱뚱하고 냄새나는 아저씨 살 밑에 깔려있던 기억은 평생 좀처럼 쉽게 잊혀지지도 않을 겁니다.

(남자가 젊고 매력적이면 자기 애인 만들던지 하다못해 나이트에서 이성을 만나 관계가지던가 하지 돈이 십수만원인데 왜 그런데 갑니까)

성폭력 피해자들의 트라우마가 얼마나 오래 가는지를 감안할 때, 

만일 누군가가 이런 걸 자발적으로 하겠다고 한다면 글쎄요... 욕이라도 해주고 싶네요.



그래도 돈만 벌면 장땡 아니냐 할 수 있는데, 이건 금전적인 면에서도 부러워할 일이 아닙니다.

일반적인 직장에서 버는 월급이 비록 적어도 시간이 지나고 경력이 쌓이면 평생에 걸쳐 추가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지만 

매춘은 젊을때 한순간 벌고 끝입니다. 20대들 많은데 3-40대 여자를 누가 찾아요.

나이 들면 건수(?)도 확 줄어들고, 푼돈에, 그것도 반절은 떼여가면서 하는 생계형이 되어버립니다.



그럼 젊을 때만 바짝 벌고 나이 들어서 다른 일 하면 되지 않느냐... 천만의 말씀.

일단 경력이 단절되어 있죠. 30대 중반에 그 바닥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고 가정할 때) 은퇴했다고 합시다. 

3D 업종이 아니고서야 30대 중반의 사회 초년생을 도대체 어떤 직종에서 받아줄까요? 

받아준다고 했을 때도 문제입니다. 그냥 눈 질끈 감고 한달에 몇백씩 벌던 사람이 하루종일 업무 보면서 200 300벌면 성에 차겠습니까?

한 번 누워서 돈 벌면 다시 앉아서 돈 못 번다는 말도 있습니다.



노파심에 몇 줄 적었습니다.

속속들이 알고 나면 부러워할 일이 하나도 아닙니다.



간혹 전설처럼 떠도는 이야기... 어떤 애는 한달에 천단위로 벌었다더라...

글쎄요, 애초에 외모나 다른 조건이 그정도 급이 되었다면 차라리 자기계발에 좀더 투자해서 모델이나 연예인이 되었을 수도 있었을 걸요?



사채 같은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고서야 그 어느 누구에게도 합리적인 선택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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